매일 사용하는 면도기. 근데 날을 언제 갈아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 너무 일찍 갈면 아깝고, 너무 늦게 갈면 피부에 상처가 날까 걱정이다.

일반 면도기(일회용·카트리지형), 교체 주기와 원리
일반 면도기의 경우 평균적으로 5~10회 사용 후 교체하는 걸 권장한다. 하지만 사용 횟수만큼 중요한 것은 면도 후의 날 상태다. 면도날이 무뎌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날은 매우 얇고 날카롭게 가공되어 있으나, 면도 과정에서 수염뿐만 아니라 피부의 각질, 피지, 수분 등 다양한 요소에 닳는다. 점점 금속이 미세하게 마모되기 시작하고 날 끝은 예리함을 잃게 된다. 연필심을 반복해서 쓸수록 닳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일반 면도기 교체 시점
– 면도 시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따끔한 자극이 발생할 때
– 면도 후 피부가 붉게 올라오거나 따가운 느낌이 지속될 때
– 면도기가 피부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지지 않고 걸리는 느낌이 들 때
전동 면도기, 교체 시기와 특징
전동 면도기의 경우, 평균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 후 날을 교체하는 걸 추천한다. 일부 고급형 모델은 18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교체 주기는 사용 빈도와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동 면도기의 교체 주기가 더 긴 이유
전동 면도기는 날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고 보호망을 통해 회전하거나 진동하며 수염을 자르기 때문에, 마모 속도가 일반 면도기보다 더디다. 그러나 날 사이에 미세한 먼지, 피지, 수염 찌꺼기 등이 끼기 때문에 성능이 떨어지거나 세균이 번식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전동 면도기 교체 시점
– 면도 시간이 점점 길어지거나 깔끔하게 밀리지 않는 경우
– 날의 회전이나 진동에 이상이 생기거나 소음이 커진 경우
– 피부 자극이 늘어나고 잔털이 남기 시작한 경우

면도기를 오래 쓰기 위한 관리법
자주 세척하고 제대로 보관하면 더 오래 쓸 수 있다.
매번 사용 후 흐르는 물에 세척
일반 면도기는 따뜻한 물로 날 사이를 충분히 헹궈야 하며, 전동 면도기의 경우 방수 기능 여부에 따라 물 또는 브러시로 세척하자.
완전 건조 후 보관
물기가 남은 채로 보관할 경우, 날이 산화되어 녹이 슬거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말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자.
정기적 소독으로 청결 유지
소독용 알코올을 분무하거나 면봉에 묻혀 닦아주자.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여드름 피부나 민감한 피부의 경우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