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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을 이을 창작 뮤지컬 6

2025.07.27.강동주

최근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6관왕을 거머쥔 [어쩌면 해피엔딩] 외에도 해외에서 수입하거나 해외 연출진에 의뢰하지 않고, 국내 창작진들이 힘을 모아 올린 뮤지컬은 많다.

위험하고 아름다운, [마리퀴리]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에 온 맘이 들끓어” 원자번호 88번 라듐을 발견한 마리퀴리 박사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마리퀴리]. 그 완성도를 인정받아 폴란드, 일본, 중국과 영국 웨스트엔드로도 수출되며 다양한 국가에서 공연되었고, 또 공연 될 예정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워가는 작품. 2018년 트라이아웃으로 시작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세 차례 공연되었고, 2025년 7월 25일, 네 번째 공연이 막을 올린다. 마리퀴리 역으로는 모두가 아는 그 이름 옥주현과, [마리퀴리]의 제작 단계부터 함께한 배우 김소향, 그리고 새롭게 박혜나, 김려원이 찾아왔다.
공연 기간 2025.07.25-2025.10.19
공연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관람 시간 150분 (인터미션 15분)

내가 이야기를 써 볼게요, [레드북]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사랑은 마치’와 같은 넘버들로 유명하지만, 실은 숨겨진 좋은 넘버가 더 많은 뮤지컬 [레드북].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 자기 자신과 꿈을 찾고자 하는 여자 ‘안나’의 이야기다. 2017년 트라이아웃 이후로 2018, 2021, 2023년 총 세 차례 극을 올렸다. 많은 사람들의 인생 작품으로 꼽히는 이 뮤지컬,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다시 공연 예정이다. 명랑하고 당차게 벽을 부수려는 ‘안나’ 역에는 옥주현, 아이비, 민경아가, 안나를 통해 새롭게 세상을 보는 변호사 ‘브라운’역에는 송원근, 지현우, 김성식이 캐스팅됐다.
공연 기간 2025.09.23-2025.12.07
공연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관람 시간 160분 (인터미션 15분)

📝 뮤즈에게 보내는 편지, [팬레터]

1930년대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팬레터]는 실존 인물이었던 천재 작가 ‘이상’과 ‘김유정’을 모티프로 했다. 글을 쓰는 사람들과 그들이 주고받은 사랑과 편지를 뮤지컬로 그려낸 작품. 2016년 처음 공연을 선보였고,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대만, 일본, 중국에서도 공연됐으며, 영국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총 네 차례 공연되었으며 이규형, 김성철, 문성일, 소정화, 김히어라 등의 배우들이 열연했다. 그리고 2025년 12월 다섯 번째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공연 기간 2025.12.05-2026.02.22
공연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관람 시간 160분 (인터미션 15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이여 만세! [프리다]

불행이 휘몰아쳐도 꿋꿋이 그림을 그린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다룬 뮤지컬 [프리다]. 프리다가 사랑과 운명, 자기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이야기다. 앙상블 없이 네 명의 배우가 무대를 꽉 채우는데, 이 네 배우를 보는 것 만으로도 티켓이 그 값어치를 한다는 후기가 대부분이다. 2020년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연했고, 이후 2022년부터 총 세 차례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트라이아웃부터 함께한 김소향과 더불어 새롭게 김지우, 정유지 배우가 ‘프리다’ 역할로 합류했다. 프리다의 연인 ‘디에고’를 연기하는 ‘레플레하’ 역으로는 역시 트라이아웃부터 함께한 전수미, 그리고 댄버스로 유명한 장은아와 댄서 아이키가 합류해 주목받기도 했다. 총 열두명의 캐스트로, 취향 따라 페어를 골라보는 맛이 있을 것. 막이 내리기 전에, 대학로로 달려가자. 시원한 여름을 보낼 또 하나의 방법.
공연 기간 2025.06.17-2025.09.07
공연 장소 NOL 유니플렉스 1관
관람 시간 110분 (인터미션 없음)

꿈꾸는 자들, 조선의 꿈, [일 테노레]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일 테노레]는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곡가 윌 애런슨, 작사가 박천휴가 협업해 제작한 또 다른 뮤지컬 중 하나다. 일제강점기 조선, 각자의 꿈을 가진 이들이 조선 최초의 오페라 공연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뮤지컬이다. 2018년 낭독회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고, 막을 올린 것은 2023년 12월이다. 처음 공연은 2024년 2월까지 예정이었으나, 뜨거운 열기로 5월까지 계획보다 연장해 공연했다. 홍광호, 박은태, 김지현, 박지연 등 수많은 무대를 통해 검증된 배우들의 열연과 음악,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호평받았다.

천사의 추락, [도리안그레이]

이지나 연출, 김문정 작곡. [도리안그레이]는 뮤지컬에 큰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 들어봤을 국내의 전설적 연출진이 참여한 창작뮤지컬이다. 초연은 2016년에 공연되었고, 재연은 최근에 막을 내렸다. 초연에는 김준수, 박은태, 재연에서는 윤소호, 최재웅을 비롯한 배우들이 열연했다. 몇몇 넘버들은 뮤지컬 콘서트에서도 공연되었는데, 그럴 때마다 음악이 정말 좋다는 평을 받으며 도리안그레이의 ‘못사'(보지 못한 사람)들을 눈물짓게 하기도 했다. 또 찾아온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

사진
각 제작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