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좋네요.’ 같은 고전적인 스몰토크도 좋지만, 좀 더 매력적이고 기억에 남는 대화를 시도해 볼 타이밍이다.

❶ 반려동물 이야기
2024년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74만 가구로 전체 인구의 28%에 달한다. 네 가구 중 한 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적다는 말이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대화 소재다. 반려동물의 재밌는 일화나 성격 이야기만 들어도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밝아진다. 애정 어린 눈빛과 함께하는 동물 이야기는 인간미를 더해준다.
❷ 요즘 즐기는 콘텐츠
‘요즘 넷플 뭐봐요?’ 대중의 관심을 받는 최신 콘텐츠는 자연스러운 스몰토크 소재다. 다수의 심리학자에 따르면 문화예술의 취향이 같으면 신뢰감이 상승한다고 말한다. 음악, 영화, 책 등 문화예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게다가 문화 예술적 취향은 곧 상대방의 성격이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하니 매우 좋은 소재다.
❸ 맛집 추천
먹는 이야기는 국경도 장벽도 없는 대화 소재다. 맛있는 음식을 떠올리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최근 가본 식당이나 집 근처 괜찮은 맛집을 물어본다면 자연스럽고 편하게 대화가 이어진다. 지역 특산물이나 계절 메뉴 이야기도 덧붙이면 대화가 더욱 풍성해진다. 특히 음식에 대한 취향과 추억을 공유하면 상대방과 빠르게 친밀해질 수 있다. 다음 만남 약속을 잡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❹ 취미나 관심사 묻기
취미활동을 다양하게 하는 요즘이다. 어쩌면 취미를 물어보는 것은 필수다. “요즘 즐기시는 취미 있으세요?”라는 열려 있는 질문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끌어내기 좋다. 운동, 사진, 게임, 홈 인테리어 등 다양한 관심사를 공유하며 대화가 깊어진다. 조금은 특별한 취미일수록 대화의 흥미도가 높아진다.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어요?”, “어떤 점이 좋으세요?”처럼 질문을 덧붙이면 공감이 배가 된다. 자신이 T라고 할지라도 스몰토크에서 만큼은 F의 성향으로 접근하자.
❺ 짧은 개인 경험
내가 먼저 마음을 열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 확률이 높아진다. 내가 겪은 소소한 일화를 간단히 들려주는 것이다. “출근길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처럼 시작하면 상대도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기 편해진다. 이 방식은 일방적인 대화가 아니라 상호 소통의 장을 만들어준다. ‘나’와 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든든하지 않은가?
❻ 흥미로운 화제
최근 과학, 역사, 인문학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양질의 콘텐츠가 인기다. 많은 사람이 지적 호기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다. 흥미로운 지식을 상대방과 공유하면 자연스럽게 대화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상대방의 반응이 시큰둥하다면 가벼운 퀴즈로 접근할 수도 있다.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오면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❼ 진심을 끌어내는 소소한 질문
“오늘 하루 가장 좋았던 순간은 언제였어요?”, “여행을 딱 한 달만 다녀올 수 있다면 어디로 가실 거예요?”처럼 감정 또는 제한적 상황에 관한 질문도 좋다. 이런 질문은 평소 잘 생각하지 않은 질문들이기 때문에 본심을 좀 더 빨리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신의 대답도 섞어서 말한다면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