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복서 팬츠와 구찌 로퍼 차림의 아카데미 수상자, 배우 나탈리 포트먼이 뉴욕에서 ‘Good Sex’ 촬영 중이다.

세련된 취향을 가진 이들에게 큰 소식을 가져왔다. 레나 더넘이 연출하는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Good Sex’가 현재 뉴욕에서 촬영 중이다. 영화에서 나탈리 포트먼은 두 남자와의 연령 차 로맨스 삼각관계에 빠지는 치료사 역할을 맡았다. 한 남자는 마크 러팔로가 연기하는 50대고, 다른 한 남자는 터커 필스버리가 맡은 20대 팝 뮤지션 ‘롤 모델’이다.
아직 개봉되지 않은 영화들에서 흔히 그렇듯, 인터넷은 이미 촬영 중인 Good Sex 출연진과 제작진의 파파라치 사진들로 가득하다. 월요일에 촬영된 일련의 사진 속에서, 다소 혼란스러워 보이는 포트먼은 맨해튼 아파트 건물 밖 인도 위에 서 있었는데, 얼핏 급히 걸친 듯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가벼운 카키색 트렌치코트, 흰색 탱크톱, 파란색과 흰색 줄무늬 복서 팬츠, 그리고 흰 양말과 함께 신은 구찌 홀스빗 로퍼였다. 그녀의 신발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액세서리—자크뮈스 핸드백과 해리 스타일스 감성이 묻어나는 소더비즈 야구 모자—역시 대놓고 부유함을 드러냈다.

그 복장만 놓고 본다면, 포트먼의 캐릭터는 첼시에 있는 엘리트 사립학교 ‘에비뉴즈’에서 아이를 내려주는 잘사는 엄마처럼 보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실버레이크에서 크림탑 말차 라떼를 찾아다니는 맨즈웨어 중심 틱톡 크리에이터 같기도 했다. 혹시 그녀의 캐릭터가 젊은 연인, 즉 “Sally”를 부르는 남자친구의 복서 팬츠를 몰래 가져온 걸까? 실제로 이 스타일은 지난해 구찌 런웨이에서 폴 메스칼이 입었던 의상과 적지 않게 닮아 있다.
팬데믹 시기에 시작한 편안함을 우선시 하는 트렌드는 복서를 반바지처럼 입는 트렌드에 이르렀고 이후 스타일리시한 여성들에 의해 완성되었다. 이제 포트먼도 그 대열에 합류한 것처럼 보인다. 약간은 올드 머니, 약간은 퇴폐적인 느낌의 이 복서 트렌드는 본격적인 프레피 패션의 부활로 이어졌다.
영화의 다른 장면에서는, 포트먼이 또 다른 맨즈웨어 감성의 옷들을 입은 모습도 볼 수 있다. ‘아빠 운동화’, 색이 바랜 블루진, 그리고 더 큐어(The Cure)의 1992년 Wish 투어를 기념하는 빈티지 티셔츠 같은 것들이다. 아무튼, 롤 모델의 캐릭터가 입을 게 분명한 다양한 크롭톱들을 빨리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