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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 사기 전에 확인해야 할 구매 가이드

2025.08.31.주현욱

축구화를 고를 때는 단순히 디자인이나 브랜드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자신의 발 모양과 포지션, 그리고 실제로 뛸 환경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발 모양에 따른 선택

축구화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발 모양이다. 사람마다 발볼이 넓거나 좁고, 발등이 높거나 낮으며, 발길이의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브랜드가 똑같이 편할 수는 없다. 발볼이 넓은 사람이라면 상대적으로 폭이 여유 있는 아디다스, 미즈노, 푸마 같은 브랜드가 잘 맞을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발볼이 좁고 길이가 긴 사람은 나이키 축구화가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발등이 높은 사람은 끈 조절이 자유롭고 발을 덜 조이는 모델을 고르는 것이 편안하다. 즉, 축구화를 고를 때는 단순히 ‘몇 mm 크다, 작다’의 문제를 넘어서, 발 모양과 브랜드의 궁합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고 할 수 있다.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 고려

그다음으로는 자신이 뛰는 포지션을 고려해야 한다. 공격수나 윙어는 순간적인 스피드와 빠른 방향 전환이 필요하므로 가볍고 발에 밀착되는 모델이 유리하다. 미드필더는 패스와 볼 컨트롤이 중요한 위치이므로 터치감이 좋고 안정적인 가죽 소재의 축구화가 도움이 된다. 수비수는 몸싸움과 태클이 많아 발 보호력이 좋은 튼튼한 축구화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고, 골키퍼는 안정적인 접지력과 킥 정확도가 중요한 만큼 밸런스가 잘 잡힌 모델을 고르는 것이 좋다. 축구화는 단순히 편안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선수의 역할에 따라 적합한 특성이 달라진다. 따라서 포지션에 맞는 특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

착용 환경에 맞는 아웃솔 선택

축구화는 경기하는 환경에 따라 아웃솔(밑창)의 종류도 달라진다. 이를 무시하고 잘못된 아웃솔을 신으면 발목이나 무릎 부상 위험이 커진다. 천연잔디에서는 FG(펌그라운드)용 스터드가 달린 축구화가 적합하고, 인조잔디에서는 AG(아티피셜 그라운드) 전용 모델을 신어야 발목과 무릎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흙바닥에서는 HG(하드 그라운드)용 아웃솔이 내구성이 뛰어나고, 실내 풋살장에서는 밑창이 미끄럽지 않고 평평한 IC(인도어 코트)용 모델을 신는 것이 좋다. 똑같은 축구화라도 구장 환경에 맞지 않으면 발을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자주 뛰는 구장 환경에 맞춰 아웃솔을 선택해야 한다.

소재에 따른 특징

축구화의 어퍼(겉감) 소재도 중요한 요소다. 천연가죽은 발에 부드럽게 감기고 신을수록 자신의 발 모양에 맞게 늘어나 편안하며, 터치감도 뛰어나 컨트롤에 유리하다. 다만 상대적으로 무겁고 물에 약해 관리가 까다롭다. 반면 합성가죽이나 니트 소재는 가볍고 얇아 볼 감각이 좋고 물에도 강한 편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얇으면 발 보호력이 떨어지고, 천연가죽만큼 발에 맞게 늘어나지는 않는다. 소재 역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무게, 터치감, 관리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사이즈와 피팅 확인

마지막으로 사이즈와 피팅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축구화는 러닝화나 일상 운동화보다 보통 0.5~1cm 작게 신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발이 축구화 안에서 헛도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하지만 발가락이 지나치게 눌리면 발톱 손상이나 통증이 생기고, 반대로 너무 크면 경기 중 물집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양말을 신은 상태에서 직접 착용해 보고 발끝에 약간의 여유가 있는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다. 발목 보호를 원한다면 하이컷 디자인을, 가볍고 빠른 움직임을 원한다면 로우컷 디자인을 선택하면 된다. 추가로 쿠션감 있는 인솔을 사용하면 발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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