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분은 집을 깨우는 정돈, 저녁 5분은 집을 재우는 정돈이다. 이 정돈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작은 루틴을 매일 쌓아가는 것이다.

아침 5분 루틴
침대 정리 1분
밤새 덮고 잔 이불을 정리한다. 꼭지점을 정확히 맞춰 각을 잡지 않아도 된다. 얼기설기 접어두기만 해도 방은 훨씬 꺠끗해 보인다. 면적이 좁은 공간이라도 침대만 단정하면 시각적인 혼란이 줄어드니까. 퇴근하고 돌아왔을 때도 정리된 집에 왔다는 기분이 든다.
컵 씻기 30초
자기 전에 놓아둔 물컵이나 머그잔을 씻는다. 싱크대가 가벼워야 퇴근 후 집이 반갑다. 밤새 쌓인 설거지를 빠르게 해결하면 집안일을 미루었다는 마음의 짐이 줄어든다. 작은 성취가 하루를 긍정적으로 연다.
현관 정돈 1분
가지런히 놓인 신발은 차분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한다. 어제 흙이 묻은 신발을 그대로 벗어두었다면, 오늘 아침 그 먼지를 털자. 급하게 벗느라 신발이 짝짝이로 뒤집어져 있다면 바로 맞추어 놓자. 현관은 손님 뿐 아니라 귀가한 자신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이다. 나 자신을 늘 귀한 손님처럼 대하자.
쓰레기 버리기 30초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일반쓰레기 등 출근길에 들고 나가 처리한다. 집안 공기가 훨씬 산뜻하다. 작은 봉투라도 매일 버리는 게 핵심이다. 정말 쉽다. 들고 나가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이 단순함은 습관을 지속시키는 힘이다.
창문 열기 1분
아침 햇살과 신선한 공기로 집안이 살아난다. 습기와 밤새 고인 공기를 털어내는 짧은 의식이다. 1분만 열어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확 낮아진다. 겨울이라도 살짝만 열어주면 머리가 맑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저녁 5분 루틴
가방 비우기 1분
가방 안 영수증, 마스크, 물티슈를 버린다. 휴대전화, 지갑, 안경 등은 꺼내 제자리에 놓는다. 주머니에 넣어둔 카라멜, 메모지, 약봉지 등도 마찬가지. 일단 나갔다 오면 짐을 한번 비우는 것을 습관처럼 한다. 물건이 어딨는지 몰라 허둥대는 일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
싱크대 정리 1분
저녁에 사용한 그릇이나 조리도구를 바로 씻으면, 다음 날 아침이 훨씬 여유롭다. 매일 설거지 후 싱크대를 닦으면 물때가 생길 일이 없다. 싱크대 관리가 훨씬 수월하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잘 마른 그릇 위로 드는 아침 햇살을 바라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 없다.
탁자 정리 1분
저녁 시간 동안 사용한 리모컨, 책, 노트북, 컵, 접시 등을 제자리에 돌려둔다. 거실이 순식간에 정리된다. 특히 탁자는 집에서 가장 시선이 많이 닿는 공간이다. 위에 뭐가 있느냐에 따라 청소한 집과 어지러진 집이 갈린다.

바닥 청소 1분
바닥에 떨어진 간식 부스러기와 머리카락을 걸레로 닦아낸다. 청소기만 한번 돌려도 된다. 눈에 보이는 조각 하나가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공간이 깔끔해진다. 주말에 몰아서 바닥에 엉겨붙은 얼룩을 닦아내며 대청소를 하느라 고생할 일도 없다.
내일 준비 1분
오늘 입은 옷은 손질해서 옷걸이에 걸어두고, 내일 입을 옷을 꺼내 놓는다. 필요한 물건은 현관 근처에 꺼내 놓고, 아침에 잊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면 잘 보이는 곳에 메모해 둔다. 아침의 5분을 절약할 수 있는 보너스 시간일 뿐 아니라, 허둥지둥하지 않게 해준다. 준비된 집에서 맞는 아침은 부드러운 출발을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