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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위스키 찾아? 숨은 강자 위스키 추천 5

2025.09.04.이재영

스코틀랜드, 일본 말고, ‘재밌는’ 병들이 있다.

인드리 싱글몰트 / 인도

인드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브랜드다. 출시 2년 만에 10만 케이스 이상을 판매하며 위스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드리는 세 가지 오크를 거친 인도 싱글몰트로, 첫 모금에 열대 과일과 구운 향신료가 매력적이며 뒤에서는 코코아 맛이 단단히 받쳐준다. 고온 숙성의 응축감이 있어 스트레이트로도 존재감이 선명하다. 2023년 Whiskies of the World에서 ‘Best in Show, 더블 골드’를 거머쥐며 단숨에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

베인스 케이프 마운틴 / 남아공

100% 남아공 곡물로 빚은 싱글 그레인 위스키로, 바닐라, 캐러멜, 바나나 브레드의 달큼한 결이 매끄럽게 펼쳐진다. 더블 매처레이션으로 질감이 넓고 부드러워 하이볼에서도 존재감이 선다. World Whiskies Awards에서 ‘World’s Best Grain Whisky’를 두 차례나 수상해 남반구 위스키의 위상을 세웠다. ‘편하게 맛있다’의 정석이다.

가스펠 스트레이트 라이 위스키 / 호주

IWSC 2024에서 96점을 받아 그해 호주 위스키 최고 점수이자 ‘세계 2위 라이’로 기록된 위스키다. 가격대는 약 9만 원 선으로 저렴하다. 새로운 위스키를 친구들에게 소개할 때 딱 좋다. 시트러스, 시나몬, 진저브레드로 이어지는 복잡하고 긴 피니시를 강조한다. 스트레이트 혹은 올드 패션드에 특히 강하다.

아티르 싱글몰트 / 레바논

레바논의 증류소 리아치가 내놓은 ‘아티르’는 레바논 최초의 싱글몰트로, 레반트 보리의 개성과 지역 테루아를 전면에 세운 병이다. 태양 건조한 레바논 맥아를 발효하고 국기에도 그려져 있는 레바논 삼나무 캐스크에서 숙성해 히노키 탕의 향이 난다. ‘중동의 몰트’가 궁금하면 이 병부터 시작할 만하다.

아바솔로 / 멕시코

멕시코 토종 옥수수인 ‘카카우아진틀레’를 가공해 고소한 풍미를 뽑아낸 싱글몰트 스타일의 콘 위스키다. 달콤한 바닐라보다 구운 곡물의 고소함이 먼저 느껴져 하이볼, 올드패션드에 뛰어난 풍미를 보여준다. 멕시코의 전통 옥수수 요리법인 석회수에 옥수수를 끓인 닉스타말화 요리법을 쓴 위스키라는 점에서 문화적 맥락까지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