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rink

주당 추천, 선물로 좋은 전통 술 추천 5

2025.09.19.이재영

국내에서 구하기 쉬우면서도 테이블 위 존재감이 분명한 술을 엄선했다. 전통도 있고 명절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경탁주 로제 12

한때 성시경 막걸리로 품절 대란이 났던 경탁주에서 ‘경탁주 로제 12도’를 공개했다. 기존 ‘경탁주 12도’에 화사한 색감을 더했다. 색소를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고 오직 국내산 붉은 쌀로만 색과 맛을 잡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10월 2일 목요일까지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으니 서둘러보자.

일품 안동소주 프리미엄 골드 40

‘안동’ 하면 하회마을 다음으로 떠오르는 것이 안동소주다. ‘일품 안동소주 골드 40’은 증류식 소주의 또렷한 곡향 위로 오크 숙성 원액을 블렌딩해 질감이 부드럽다. 40도지만 매끄럽게 떨어지는 피니시 덕에 스트레이트, 온더록스 모두 어울린다. 육회나 과일 등과 페어링하면 훨씬 감칠맛이 살아난다. 위스키를 연상하는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선물의 격을 더한다. 가격대도 과하지 않아 실속도 챙길 수 있다.

감홍로 선물 세트

조선 3대 명주로 이기숙 명인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레시피로 만든 전통술이다. 감홍로는 단맛을 내는 붉은 이슬이라는 뜻으로 계피, 정향, 진피 등 약재가 내는 스파이스 향과 곡주의 단단함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한복의 치마폭을 연상케 하는 단아한 병 디자인이 술의 멋을 더한다. 40도로 도수가 꽤 있어 다소 기름진 명절 상차림과 궁합이 좋다. 전통주 오픈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한산 소곡주 선물 세트

한번 먹으면 그 매력에 헤어 나오기 어려워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명이 붙은 한산 소곡주. 조선의 네 가지 명주 중 하나이기도 한 소곡주는 찹쌀 약주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산미가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차례용 술로도 손색없고, 냉장 보관 후 살짝 차게 내면 페어링 술로 마시기에도 좋다. 명절 선물로 특히 좋은 다양한 도자기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솔송주 리미티드 에디션 솔직

물 좋고 공기 좋기로 소문난 지리산의 청정 지역에서 나는 솔잎으로 빚은 술이다. 하동 정씨 가문의 가양주부터 시작해 현재는 박흥선 명인이 만들고 있다. 솔송주를 증류시켜 10년 숙성해 부드러우면서 솔잎 특유의 향이 특징이다. 온더록스로 천천히 음미하며 즐겨도 좋고 솔잎 음료와 섞어 하이볼로 즐겨도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