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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엔 날짜 변경 금지! 모르기 쉬운, 오토매틱 시계 잘 쓰는 요령 5

2025.11.14.유해강

우주를 동전 크기로 압축한 듯, 세밀하고 낭만적인 오토매틱 시계. 건전지 없이 살아가는 이 동반자를 오래, 잘 쓰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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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피하기

오토매틱 시계 사용 시 가장 먼저 유의해야 할 것은 ‘충격’이다. 골프, 테니스, 야구 등 팔에 강한 힘이 걸리는 운동을 할 때에는 오토매틱 시계 착용을 삼가자. 타격 시 손목을 타고 전해지는 충격이 시계 내부의 미세한 부품에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자성 피하기

오토매틱 시계가 자성의 영향을 받으면 태엽과 스프링의 모양이 변해 시계의 오차가 발생하거나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데스크탑, 노트북, 핸드백의 자석, 이어버드, 그리고 특히 스피커(티브이와 핸드폰 스피커 포함) 등 강한 자기장을 가진 물체와는 최소 5c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만약 자성에 노출된 경우, 자성 제거기를 사용하여 제거할 수 있다.

‘이때’에는 날짜 조정 금지

시계에 날짜 창이 있는 경우, 특정 시간대는 피해서 날짜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대개는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 사이엔 날짜를 변경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이 시간대에는 시계 내부적으로 날짜가 바뀌게 되는 시점이므로, 수동 조정이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안전하게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날짜를 바꿀 것을 추천한다.

태엽 감기는 정해진 시간에

태엽은 오토매틱 시계 에너지의 원천이다. 충분히 감긴 상태에서 안정된 에너지를 낼 수 있고, 시계의 정밀도가 향상된다. 오토매틱 시계는 자동 감김형이지만, 활동량이 적어 운동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태엽이 충분히 감기지 않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수동으로 용두를 돌려 태엽을 감으면 되는데, 보다 나은 정밀도를 유지하려면 1일 1회 정해진 시간에 태엽을 감는 게 좋다.

평상시 관리는?

가벼운 청소를 꾸준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부드러운 마이크로파이버 천으로 먼지, 지문, 유분을 닦아주자. 또 주기적으로 깊은 청소를 할 필요가 있다. 부드러운 칫솔과 순한 비눗물로 금속 부위만 세척하고, 세척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자. 젖은 상태에서는 용두나 버튼 조작을 하지 말 것. 또 향수, 로션, 스프레이 등은 시계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를 바를 경우, 시계 착용 전에 바르고 충분히 건조한 뒤에 시계를 차도록 하자.

분해 청소(오버홀) 주기는?

평상시 잘 관리해준다고 해도 3~4년에 한 번은 전문가에게 오버홀을 받는 것이 좋다. 오토매틱 시계는 쿼츠 시계에 비해 톱니바퀴에 전달되는 힘이 강하기에 부품이 마모되거나 윤활유가 마른 부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용을 시작하고 3~4년간은 각 부품이 서로 부딪치면서 자리를 잡는 기간이다. 첫 분해 청소가 기계식 시계의 남은 일생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