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11월을 더욱 다채롭게 채워줄 이야기.

❶ 김성지 패션 에디터 | 사사키 로키
다저스의 가을을 책임질 구세주가 등장했다. ‘퍼펙트 게임’의 사나이 사사키 로키. 현재까지 4경기 5.1이닝 1피안타 무볼넷, 무홈런, 방어율 0점대라는 무적의 성적을 내고 있다. 백미는 NLDS 4차전, 3이닝 퍼펙트. 앞으로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도 꿈은 아니다.

❷ 조서형 디지털 에디터 | 「나는 이 빌어먹을 지구를 살려보기로 했다」
파리협정의 목표는 이미 달성에 실패했다. 다음 세대에겐 미안하지만, 친환경은 진부하고 우리는 2050년인가에 비참한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 기후 문제에 관심 가져 무엇하겠는가. 와중에 딱 한 권의 마지막 책을 읽는다면 이것으로 하겠다. 격려나 위로가 아닌 데이터와 그래프, 논문과 연구 자료 등의 차가운 데이터가 절박하게 희망을 붙들게 한다.

❸ 이재위 디지털 디렉터 | 데상트 × 5KMMAN
5킬로미터만 달린다더니 어느새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고, 제주도 200킬로미터 일주를 하고 돌아온 러닝 크루 5KMMAN이 데상트와 러닝 아이템을 만들었다. 이제껏 이토록 힙한 옐로 러닝복은 본 적이 없다.

❹ 임채원 디지털 에디터 | 로에베 × 온 Cloudsolo
그들이 또 만났다. 처음으로 등장한 ‘클라우드 솔로’는 뒤꿈치에 적용된 CloudTec 쿠셔닝이 특징. 블랙, 브라운, 카키와 캔디 컬러의 신선함이 가득하다.

❺ 박지윤 디지털 에디터 | 배드 버니 at 슈퍼볼
2026년 슈퍼볼 하프타임을 장식할 이름이 공개됐다. 주인공은 배드 버니. SNS를 ‘Not Like Us’로 뒤덮은 켄드릭 라마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라틴 바이브가 다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❻ 최태경 패션 에디터 | 젠 세리프
제니만큼 자신의 존재를 최대치로 활용할 줄 아는 아티스트가 있었던가. 제니는 한글날을 기념해 메타와 협업한 시그니처 폰트, 젠 세리프를 무료로 배포했다. 중세 유럽의 고전 서체인 블랙 레터에 한글을 결합한 글씨체는 키보드보다 타자기가 어울리는 클래식하고 섬세한 미감.

❼ 신기호 피처 디렉터 | 롤스로이스 스펙터 베일리
주의, 롤스로이스가 반려견을 위한 디자인을 스펙터에 새긴다면 이 정도까지 귀여워질 수 있음! 비스포크 모델로 완성된 ‘스펙터 베일리 Spectre Bailey’에는 오너의 반려견, 베일리의 전부가 녹아 있다. 베일리의 발자국, 초상화, 여기에 따뜻한 노란빛의 외장도 베일리의 부드러운 털빛을 재현했다고. 외장 컬러의 이름마저 이토록 사랑스러울 수가. 이름하여 ‘크리스털 퓨전 오버 뷰티풀 베일리’!

❽ 김지현 디지털 에디터 | 백예린 <Flash and Core>
백예린이 돌아왔다. 약 5년 만에 세 번째 정규 앨범 <Flash and Core>로. 백예린만의 사랑을 꾹꾹 눌러 담은 이번 앨범은 무려 3개의 타이틀 곡을 선보였다. 타이틀 곡 중 하나인 ‘MIRROR’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권해효가 출연해 백예린과 호흡을 맞췄다. 재즈 사운드를 베이스로 울려 퍼지는 백예린의 고혹한 목소리, 그리고 권해효의 고독한 연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백예린이 선보이는 그녀만의 장르, 그리고 새로운 서막.

❾ 김은희 피처 에디터 | SENT IN SPUN FOUND
서울을 기반으로 설치, 퍼포먼스를 행하는 작가 차연서와 뉴욕을 중심으로 조각, 드로잉을 만드는 작가 허지은의 교집합이 12월 13일까지 두산갤러리에 놓인다. 일례로 차연서의 설치작 ‘살도 뼈도 없는 나에게’가 행위예술처럼 펼쳐지고, 허지은의 드로잉 ‘Spinnerets’가 견고한 철 거미줄을 뿜어낸다. 이들의 교차점은 상실, 남겨진 것들, 그리고 치유.
❶⓿ 정유진 패션 에디터 | 데뷔戰
이번 26 S/S 패션위크는 그야말로 데뷔전의 연속이었다. 루이스 트로터의 보테가 베네타, 마티유 블라지의 샤넬,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의 발렌시아가, 뎀나 바잘리아의 구찌, 시모네 벨로티의 질 샌더 등 리스트가 끝이 없다. 1등을 묻는다면? 따로 알려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