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 국적의 축구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주급을 받는다. 높은 연봉을 받는 스타 플레이어이자 네 아이의 아버지인 그의 자동차 컬렉션은 조금 특별하다.

손흥민의 팀메이트였던 해리 케인은 2023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긴 뒤 새 기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뮌헨 소속으로 출전한 77번째 경기인 마인츠 전에서 분데스리가 통산 80번째 골을 넣은 것. 2025년 한 해 동안 그가 터트린 골만 50개로, 이 기록은 그의 커리어 사상 처음이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의 주급은 41만4509파운드로 한화 약 8억원이었다. 잉글랜드 국적의 축구 선수 중 두 번째로 많다. 높은 연봉을 받는 스타 플레이어이자 네 아이의 아버지인 그의 차량 컬렉션은 조금 특별하다. SUV와 전기차부터 강력한 V8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하이퍼카까지, ‘균형 잡힌’ 라인업을 갖춘 그의 슈퍼카를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벤틀리 컨티넨탈 GT 슈퍼스포츠
잉글랜드 출신인 만큼, 케인은 영국제 차량을 주로 소유하고 있다. 케인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스포츠카가 영국 자동차 제조사인 벤틀리 차량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벤틀리가 2017년에 710대 한정 생산한 이 차량은 강력한 트윈 터보차처 4L V8 엔진을 탑재해 벤틀리 컬렉션 중에서도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케인이 이 차를 선택한 건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격은 한화 약 4억2000만원 정도다.
재규어 F-페이스 SVR
역시 영국제 차다. 슈퍼차저 5L V8 엔진은 542마력의 출력을 낸다. 슈퍼차저는 실린더에 들어가기 전에 공기를 압축해 반응 지연을 없앤다. 즉각적인 가속이 가능해 스피드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모델이다. 덕분에 이 차는 동급 차량 중 가장 빠른 SUV로 꼽힌다. 케인은 외관이 스포티하면서도 아이들과 반려견을 태우고 다닐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을 제공하기에 이 차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낮은 연비다. 물론, 케인에게 기름값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테지만 말이다.
레인지로버 SV 오토바이오그래피
케인의 두 번째 레인지로버다. 원래 그는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몰았지만, 아이들을 위해 SV 오토바이오그래피로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알려졌다. 523마력을 발휘하는 트윈터보 4.4L V8 엔진을 탑재했으며, 험난한 도로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보이는 모델이다. 케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조용하고 넓은 차량 내부였다. 케인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이 차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아빠로서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입니다. 경기나 훈련이 끝나면 좋은 차에 타서 편히 쉬고 싶은데, 지금까지 아주 만족스러워요!”
아우디 Q8 e-트론
영국 브랜드 차량을 선호하는 케인이 독일제 아우디를 갖게 된 건 분데스리가 이적 후의 일이다. 뮌헨이 그에게 이 차를 선물한 것이다. 판매가는 5만8000파운드로 한화 약 1억1500만원 수준. 팀 동료들이 가장 많이 고른 모델인 RS e-트론 GT가 12만 파운드, 한화 약 2억3600만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의 차량이었다. 케인이 이 차를 선택한 건 아이들 때문이었다. “아이가 넷이나 되니 ‘가족용 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의 말이다. 144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402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6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