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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역사상 최고 슈터, 스테판 커리의 심플하고 근사한 시계들 4

2025.12.29.김현유

2009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NBA 선수로 데뷔한 스테판 커리는 3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에이징 커브’ 없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GOAT’이라는 칭호를 받을 만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는 패션에도 조예가 깊다. 특히 심플하면서도 근사한 시계를 애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지금 스테판 커리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프로농구 NBA의 전설적인 선수 케빈 가넷이 커리를 두고 한 말이다. 1988년생으로 30대 후반이지만, 커리의 커리어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시즌 평균 29.6득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득점왕이던 2020-2021 시즌과 만장일치 MVP로 뽑힌 2015-2016 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커리는 2009년 NBA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된 후 지금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다.

커리의 플레이 스타일은 ‘GOAT’이라는 칭호를 받을 만큼 뛰어나다. 긴 시간 활동하며 코트 밖에서 보여준 그의 패션 센스 또한 못지 않게 훌륭하다. 특히 커리는 매우 심플한 디자인의 시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패션과 어우러져 오히려 근사한 멋을 낸다. 아래에서 커리가 즐겨 착용하는 시계 4종을 확인해 보자.

산토스 드 까르띠에 블루 다이얼 워치

2022 NBA 파이널 우승은 골든스테이트에게 돌아갔다. 우승 세리머니 자리에 커리는 이 시계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2022년 출시된 이 시계는 오랫동안 스포츠 선수들에게 사랑받아 온 산토스 드 까르띠에를 재해석한 모델이다. 홈이 새겨진 베젤, 줄무늬 다이얼, 그리고 스트랩이 모두 미드나잇 블루 컬러로 기존의 산토스 드 까르띠에 모델에 비해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가 더해졌다. 현재 시장 가치는 9200달러 정도로, 한화 약 1330만원대다.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리버스 팬더

오버시즈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계들 중 가장 스포티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팬더 모델은 흰색 다이얼 위, 팬더의 눈과 귀 주변 반점을 연상시키는 검은 서브 다이얼이 3개 달린 디자인이 특징인데, 리버스 팬더는 이름 그대로 이와는 정반대의 색상 조합을 보여준다. 과거의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시계 디자인을 오마주했다고 한다.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자체 제작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인 칼리버 5200을 통해 구동돼 까다로운 상황에서도 정확한 시간을 측정한다. 현재 시장 가치는 한화 약 5200만원 정도다.

롤렉스 데이데이트 40 18k 옐로우 골드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커리이지만, 화려한 컬러까지 거부할 필요는 없는 모양이다. 샴페인 컬러 다이얼에 금빛 로마 숫자가 새겨진 이 모델은 존재 자체로 손목 위를 빛낸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롤렉스 자체 제작의 프레지던트 브레이슬릿이다. 1956년 데이데이트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더해 준다.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그렇듯 커리 역시 여러 개의 롤렉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모델만큼 눈에 띄는 것은 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6809만원이다.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듀얼 타임

로얄 오크 라인은 오데마 피게에서 내 놓는 시계 중 가장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커리뿐만 아니라 리오넬 메시와 르브론 제임스 등 다른 스포츠 선수들이 즐겨 착용하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을 것이다. 커리가 착용한 듀얼 타임 에디션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모델이다.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해 어떤 상황에서도 정확한 시간 측정을 보장하며, ‘듀얼 타임’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세컨 타임 존을 설정할 수 있는 서브 다이얼이 다이얼 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시장 가치는 한화 약 1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