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드라마 속 두 남자 주인공은 각각 오메가 드 빌 프레스티지와 위블로 클래식 퓨전 킹 골드를 선택했다. 둘은 ‘이런’ 특징이 있는 시계들이다.

아이스하키를 주제로 한 캐나다 스포츠 로맨스 TV 시리즈 ‘히티드 라이벌리’가 완전 난리다. 현대 문화는 놀라움을 고갈시키는 법이 없다. 이 드라마의 공동 주연인 배우 코너 스토리와 허드슨 윌리엄스는 이 드라마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둘 다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었다. 한 해를 통째로 집어삼킨 듯한 이 작품의 성공은 하키 퍽처럼 순식간에 그들을 스타덤으로 밀어 올렸다. 두 사람은 라이벌 팀의 주장으로 등장해, 링크 밖에서는 비밀 연애를 이어가는 역할을 맡았다. 화면 속 스타일은 전형적인 스포츠 브로 감성의 무해함을 띠고 있는데, 적어도 원작 소설에 묘사된 옷차림보다는 낫다.
다행히도, 오프 스크린에서는 악명 높은 하키 선수들의 패션 감각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는다. 드라마는 도발과 근육질 누드 장면을 넉넉하게 담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시계 팬들이라면 스토리의 손목 위에 무엇이 올라가 있는지에 더 눈이 갈 것이다. 그는 새롭게 얻은 레드카펫의 지위를 활용해, A급 시계 취향의 기초를 차근차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달 로스앤젤레스 샤토 마몽에서 열린 배우 시상식 파티가 있었다. 이 행사는 이전의 SAG 어워즈로 알려졌던 자리다. 이때 그가 착용한 시계는 오메가 드 빌 프레스티지였다. 더 이상 작년과 같은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표현하기에 이만한 드레스 워치는 없다. 소나무빛 그린 다이얼과 같은 색 스트랩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미적이고, 다른 부분의 실버 톤 디테일, 단정하게 폴리시드 처리된 베젤과 다이얼 위에 교차 배치된 로마 숫자와 메탈 돌기 인덱스는 더없이 클래식하다.

하지만 어젯밤, 코미디언 자넬 제임스와 함께 배우 시상식 후보 발표를 맡았을 때, 스토리는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더블 브레스티드 블레이저와 실크 셔츠가 느슨하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풍겼다면, 손목의 시계는 분위기를 한 단계 더 강하게 끌어올렸다. 위블로 클래식 퓨전 킹 골드 38mm였다. 시계를 공격용 무기로 사용하는 걸 권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 위블로의 두툼한 골드 케이스는 난폭한 아이스하키 선수의 손목 위에 올라간다면 꽤 파괴적일 수 있다. 하키 선수들은 난동을 좋아하니까 말이다. 블랙 러버 스트랩 역시 군더더기 없는 기술적인 요소이자, 스포츠적인 선택이다.
코너 스토리가 착용한 오메가는 단정하고 매력적인, 하지만 얌전한 선택이었다. 레드카펫에서 흠잡을 데 없는 시계다. 반면 이 위블로는 훨씬 더 버릇없고 대담하며, 그렇기에 더 짜릿하다. 이 두 시계는 그의 시계 스타일이 나아갈 수 있는 두 가지 전혀 다른 방향을 보여준다. 고전주의, 혹은 시계 세계의 악동 노선이다. 이제 스포츠 비유를 섞어 말하자면, 공은 허드슨 윌리엄스의 코트로 넘어갔다. 아직 손목에서 뚜렷한 메시지를 보여주지 않은 그의 동료 배우에게는, 뜨거운 시계 라이벌전을 시작할 기회가 남아 있다. 우리는 관중석에서 자리를 잡고 지켜볼 준비가 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