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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여행 갔을 때, 절대 안 싸우는 확실한 법 6

2026.01.17.이재영

낯선 곳에서의 설렘이 짜증으로 바뀌는 건 한순간이다. 서로의 선을 넘지 않는 현명한 태도가 필요하다. 물론 때론 답이 정해져 있기도 하다.

여행 목적 합의

아무리 즉흥적인 성향의 연인이라도 최소한의 계획은 있어야 한다. 가끔 이벤트성으로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이 좋을 때가 있지만, 여행은 항상 알 수 없는 미래를 마주하는 일이기 때문에 불안감은 최대한 낮추는 것이 좋다. 가령 ‘한적한 호수에서 휴식’, ‘처음 가보는 쇼핑몰’ 등 목적을 명확하게 하면 다툼의 여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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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 자유시간 갖기

24시간 내내 붙어 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서로를 지치게 하고 예민하게 만든다. 오후 한두 시간 정도는 각자 가보고 싶은 카페에 가거나 혼자 산책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정서적 에너지를 충전할 여유를 줘야 한다. 여행 중 잠깐의 자유시간은 오히려 여행과 대화거리를 풍성하게 만든다.

배고픔과 피로 관리

웃기게도 커플이 여행 중 싸우는 이유의 대부분은 심각한 가치관 차이가 아니라 혈당 저하와 육체적 피로 때문이라는 연구가 있다. 배가 고프면 공격성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므로, 일정이 꼬이더라도 일단 밥을 먹자. 밥을 먹으면 피로도 회복하고 예민함도 줄어든다.

예산 관리

의외로 돈 문제는 연인 사이에서도 가장 민감한 부분이며, 여행지에서의 지출 가치관 차이는 큰 싸움으로 번지기 쉽다. 여행 전 공동 회비를 걷거나 식비, 숙박비, 쇼핑비에 대한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두면 현장에서의 불필요한 눈치 싸움을 막을 수 있다. 엑셀 등 문서로 정리한 예산이 있다면 정확하진 않더라도 상대방은 훨씬 믿음직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역할 분담

한 명은 일정 예약과 길 찾기에 분주한데 다른 한 명이 뒤에서 따라오기만 한다면, 고생하는 쪽은 금방 서운함을 느끼게 된다. 운전이나 길 찾기, 맛집 리스트업, 사진 촬영 등 각자가 잘하는 분야를 나누어 역할을 분담하면 여행은 함께 준비하는 설레는 추억이 될 것이다. 서로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면 고맙다거나 덕분에 편하다는 말로 신뢰를 쌓는다면 여행지에서 싸울 일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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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마음가짐

여행은 항상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다. 계획이 틀어졌을 때 흔히 싸움이 많아진다. 유명 식당의 휴업이나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 같은 변수는 여행의 일부임을 서로 인정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히려 좋아, 덕분에 다른 곳도 가보네”라는 긍정적인 언어 습관은 긴장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뜻밖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한다. 여행은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서로가 얼마나 든든한 파트너인지를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무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