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ness

전문가들이 말하는, 운동을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10

2026.01.29.조서형, Olivia Vaile

나이가 들수록 운동은 살기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이 된다. 어차피 해야 할 운동, 올해는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운동을 덜 지루하게 만들어줄 이 팁들을 확인해보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Kelsey Niziolek; Getty Images

삶을 즐기고 싶을까, 오래 살고 싶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둘 다를 원한다. 하지만 현대 피트니스라는 초정량화된 무대 속에서 우리는 수행과 기록에 집착한 나머지, 재미있고 자유로운 움직임의 감각을 잃어버린 것 같다.

그러니 스트라바 기록과 애플 링으로 지배될 또 다른 한 해를 시작하면서, 이건 하나의 공식적인 리마인드다. 운동은 반드시 즐겨야 한다. GQ 피트니스 팀이 2026년에 운동을 더 재미있고 충만하게 만들어줄, 전문가 검증을 거친 팁들을 준비했다.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거나 김샤크 쇼핑에 큰돈을 쓰는 것 말고도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물론 그 두 가지도 우리는 전적으로 지지한다.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가져라

당신의 몸은 하나의 신전이고,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다면 아낌없이 활용하자. 명상, 요가, 깊은 스트레칭을 일정에 포함시키고, 무엇보다 수면을 최우선으로 삼아라. 퍼스널 트레이너 페데리카 지아니는 이렇게 말한다. “회복은 피트니스의 감정적인 측면을 보호합니다. 충분히 쉰 뇌는 더 긍정적이고, 회복력이 높으며, 움직임의 즐거움과 더 잘 연결돼요. “휴식을 취하면 압박감이나 번아웃이 줄어들고, 장기적으로 열정을 유지할 수 있어요. 이 접근 방식은 몸이 느끼는 감각 자체를 완전히 바꿉니다. 근육이 고갈되지 않고 회복되면, 운동은 에너지를 주는 경험이 됩니다. 몸은 더 큰 파워, 더 나은 협응력, 더 명확한 성장감을 보여주죠. 그러면 움직임은 억지로 견뎌야 할 것이 아니라, 기대되는 일이 됩니다.”

운동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라

곳곳에 럭셔리 헬스장이 생겨나는 걸 보면, 사람들은 운동의 분위기와 공간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에 기꺼이 돈을 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게 분명하다. 하지만 굳이 큰돈을 쓸 필요는 없다. 셀러브리티 트레이너 마이클 바는 감각적인 운동 환경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으며, 집에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원 터치’ 접근법을 추천하는데, 이는 언제든 바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자연광, 깔끔한 동선, 따뜻한 조명, 전용 플레이리스트나 향기 같은 자극을 예로 든다. “환경은 정당한 퍼포먼스 도구입니다. 이를 최적화한다는 건 마찰을 줄이고, 운동을 시작하는 게 가장 쉬운 일이 되도록 세팅하는 거죠. 결정 피로를 없애고 행동을 유도하는 명확한 신호를 만듭니다.” 다시 말해, 공간이 정리되면 마음도 정리되고, 운동은 더 강력해진다.

일상에 짧은 운동을 섞어라

예상치 못한 곳에 작은 움직임 신호를 배치하는 건 운동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교활한 방법이다. 퍼스널 트레이너 킴 페리는 이렇게 말한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저항 밴드를 두고 15회 풀어파트를 하세요. 커피가 데워질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엔 런지 10~15회를 하세요.”
이 아이디어의 핵심은 스스로를 속여 짧은 움직임을 끼워 넣고, 일상적인 행동과 짧은 세트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양치질하면서 종아리 올리기를 하거나, 싱크대 아래에 덤벨을 두고 설거지 후 컬을 하는 식이다. 이런 걸 하루에 여러 번 쌓으면 시간이 된다. “하루에 5~10번, 2분씩만 해도 20분의 움직임이 되고, 그건 한 번의 운동과 같습니다.”라고 페리는 말한다.

짧고 강력하게 심박수를 높여라

짧고 강한 움직임으로 시동을 걸어라. 오퍼스의 퍼포먼스 스페셜리스트 개빈 아이버스는 이렇게 조언한다. “줄넘기, 스쿼트 점프, 빠른 발놀림, 케틀벨 스윙, 스키 에르고나 에어 바이크 10~20초 같은 빠르고 폭발적인 동작을 60초간 하세요.”
이 강도의 러시는 시작부터 뇌를 기분 좋은 호르몬으로 가득 채워, 이후 운동 내내 효과가 이어진다. “폭발적인 움직임은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을 즉각적으로 상승시켜 동기와 추진력을 높입니다. 또한 계획, 협응,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전전두엽과 운동 피질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뇌가 운동을 더 즐거운 경험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작은 승리를 기록하고 축하하라

사소한 진전을 추적하라. 바는 이렇게 말한다. “마이크로 프로그레션은 작고 지속 가능한 개선에 집중하는 겁니다. 달성 가능하게 느껴지지만 빠르게 쌓이죠. 여기에 게임 요소를 더하면 참여도가 높아지고, 진전이 빠르고 눈에 보일수록 지속성도 올라갑니다.”
주간 목표 하나를 정해보자. 로잉 머신 기록을 개선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근력 동작에 반복 횟수 하나를 추가하는 것, 혹은 7분 컨디셔닝 점수를 깨는 것도 된다. 유행처럼 보이는 시즌 챌린지도 꽤 효과적이다. “75 하드나 75 소프트 같은 프로그램은 매일의 결정을 없애줍니다. 프레임이 이미 정해져 있으니, 그냥 나오기만 하면 되죠.”

축제같은 활동을 찾아라

해외에서 운동하는 ‘클럽버사이즈’ 운동 클래스는 술과 후회의 냄새만 뺀, 클럽에서 춤추는 느낌을 재현한다. 클럽버사이즈 강사 칼리 하비는 말한다. “정말 최고예요. 사람들이 이걸 재미있어하는 이유는, 자정 넘도록 아무 생각 없이 춤추던 시절로 데려가주기 때문이죠. 음악은 90년대와 2000년대, 삶이 더 단순했던 시절로 데려가요. 어둠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동작이나 리듬을 맞추는 데 대한 평가나 시선도 덜 느껴집니다.”
최고의 라이크라를 입고, 야광봉을 들고,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한 시간을 준비하자.

운동을 미션으로 만들어라

“뇌는 새로움을 사랑합니다.” 펄 레몬 러닝의 창립자 딥악 슈클라는 말한다. “움직임을 미션으로 만들어 뇌의 보상 시스템을 해킹하세요. 그러면 지루함의 벽이 사라지고, 강도를 섞게 되면서 컨디셔닝도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슈클라가 제안한 몇 가지를 참고해보자. 빨간 차가 나올 때까지 전력 질주하고, 파란 차가 나올 때까지 걷기. 노래 비트가 떨어질 때까지 천천히 달리다가, 그 순간 20초 폭발하기. 경로에서 랜덤한 물체 세 개를 정해, 각 지점마다 페이스 바꾸기.

뇌가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워라

무언가를 어느 정도 잘하게 되는 건 중독적이다. 올해는 파델 라켓을 잡을 수도 있고, 10초 이상 버티는 핸드스탠드를 마스터할 수도 있다. 아이버스는 말한다. “복싱 콤비네이션, 모빌리티 플로우, 핸드스탠드, 케틀벨 테크닉 같은 기술 기반 트레이닝은 숙련과 성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을 활성화합니다.”
더 깔끔한 데드리프트 힌지를 배우거나, 스플릿 스쿼트 균형을 익히는 것도 충분하다. 아주 작은 개선이라도 눈에 보이거나 몸으로 느껴지면, 소뇌와 운동 피질, 기저핵이 보상 시스템과 연결되어 도파민을 분비한다.

운동의 목적을 나의 건강 밖에 두어라

비싼 쉐이크를 미끼로 삼거나,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러닝을 제안해보자. 실제로 그런 목적의 러닝 클럽도 있다. 야나의 공동 창립자 크리스 벨러미는 말한다. “지속 가능한 동기의 진짜 원동력은, 움직임이 나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와 연결될 때 나옵니다. 자신에게만 집중하면, 자아는 금방 지칩니다.”
이 방식은 자율성을 키워줄 뿐 아니라, 시간의 흐름도 다르게 느끼게 한다. “의미 있는 미션을 위한 훈련은 체중계 숫자 말고도, 명확하고 만족스러운 진전을 줍니다.”

가상현실로 뛰어들어라

정말 다 안 되겠다면, 현실에서 아예 벗어나보자. 연구에 따르면 VR 운동은 전통적인 운동보다 긍정적인 심리 효과가 있다. 더 노크아웃 룸의 창립자 데미 디는 이렇게 설명한다. “VR 운동은 집이나 어디서든 흥미로운 장소를 방문하는 듯한 탈출감과 다양성을 제공합니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공공 헬스장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도 편리하죠.”
복싱, 클라이밍, 댄스, 장애물 코스, 파트너 챌린지, 무술, 탁구까지, 선택지는 끝이 없다.

Olivia Vaile
출처
www.gq.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