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 뽑기

커피 전문점 브랜드의 캔커피는 어떤 맛이 날까?




스타벅스 더블샷 에스프레소


임병근(카페 Dropp 바리스타) 중후하고 깊은 맛이 있다. 특히 뒷맛이 깨끗하고 커피의 좋은 풍미가 길게 남는다. 진한 초콜릿 향과 호두 향이 꽤 조화롭게 녹아 있다.
박준영(카페 ’S 바리스타) 쓴맛과 신맛이 의외로 많이 나는 커피다. 당도는 다른 에스프레소 커피에 비해 낮은 편. 바디감을 따지자면 10점 만점에 6점. 균형감이 있다.
손기은(에디터) 신맛이 살짝 돌고 이 맛이 입 안에서 맴돈다. 전체적으로 커피 맛이 깊은 편이라, 한 모금 마시면 머릿속에 스타벅스 매장 커피가 두둥실 떠오른다.
+또다른맛한캔
스타벅스 에스프레소&크림 첫맛은‘너무 달다’다. 진한 단맛이 혀 사이로 단단히 파고든다. 다행히 우유 맛이 이 단맛을 기분 좋게 살린다. 바디감도 출중하다


할리스 커피온바바 아메리카노 오리지널


첫 모금이 훌륭하다.그후의 밀려드는 시큼함은 아쉽다. ‘오리지널’이라고 하기엔 첨가물 향이 느껴진다.그향 마저 여운 없이 사라진다. 전체적으로 심심한 커피.
캔커피에서 특이하게도 목재 향을 느꼈다. 살아 있는 나무 수액을 섞은 듯한 맛도 나고, 풋풋한 풀 향도 맡았다. 균형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바디감은 4점.
보리차나 결명자차 같은 묽은 액체의 향이 올라온다. 급하게 후루룩 한 모금 마셔보니 맛에 전혀 쫀쫀함이 없다. 신맛이 입 천장에 남을 뿐.
+또다른맛한캔
할리스 커피온바바 바닐라 딜라이트 스카치 캔디를물에탄뒤 바닐라 시럽을 넣은 듯하다. 커피 맛은 거의 없고 놀랍도록 달다.


일리 이씨모 에스프레소


견과류 풍미의 에스프레소 향이 살아있는 캔커피다. 이건 일리 커피 특유의 향이다. 전체적인 맛의 균형도 잘 맞는다.남자건 여자건 커피 초보자건 전문가건 모두가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맛.
쓴맛이 먼저 느껴진다. 이윽고 신맛과 단맛이 이어진다. 당도는 적당하다. 개인적으로 향을 잘 맡기 위해 살짝 데웠는데 훨씬 부드러웠다. 따뜻하게 마시기 좋은 커피다. 바디감은 5점.
한약재, 견과류 향이 뒤섞여서 올라온다. 마셔보니 비교한 5종의 커피 중 가장 단맛이 강하다. 뒷맛엔 캐러멜 맛도 난다. 그렇지만 묵직한 바디감과 구수한 커피 맛이 받쳐줘서 달달함이 싫진 않다.
+또다른맛한캔
일리 이씨모 라떼 마키아또 바디감은 스타벅스 에스프레소&크림보다 떨어진다. 그래도 우유 향을 살려서 전문점 카페라테의 느낌을 캔에 채웠다.


UCC 블랙


캔커피에서 종종 느껴지는 산화된 맛이 많이 난다. 신맛이 너무 도드라지는 것도 흠이다. 원두 추출 후 오래된 향이 느껴져 원두의 고소한 향이
아쉽다. 일본 특유의 커피 맛이지만 한국 시장에선 어떨지 모르겠다.
설탕이 전혀 없어 쓴맛이 일품이다. 커피의 삼박자인 쓴맛, 단맛, 신맛을 모두 느낄 수 있지만 강도가 약하다. 캔커피라 어쩔 수 없다. 바디감은 4점.
콩 볶은 향이 강하게 나는 반면, 커피 향은 약하다.‘17차’를 17배 강하게 우린 뒤 전혀 설탕을 넣지 않은 맛이다. 한쪽 콧구멍을 막고 마시면 커피인지 헷갈린다. 커피 특유의 맛과 향이 아쉽다.
+또 다른 맛 한 캔
UCC 블렌디드 첫 모금은 조금 밋밋하지만 이내 강력한 담배 향과 원두 향이 올라와 입 안에서 섞인다.


탐앤탐스 아메리카노 프레스티지


묽은 원두 커피에 초콜릿 맛이 가미된 커피다. 아메리카노에서 모카 파우더가 감지될 때도 있다. 아메리카노는 깔끔함이 생명인데, 그래서 아쉽다. 계속 마시면 느껴지는 뒷맛의 텁텁함은 입 속에 오래 남는다.
쓴맛이 적고 부드러운 단맛이 강다. 맛이 너무 단조롭고 가볍다. 바디감도 시음한 커피 중 제일 낮은 2~3점.
커피 향이 증발해버린 아메리카노에 물을 많이 넣어 더 연해진 커피 같다. 뒷맛에는 인공적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는 탄맛과 쓴맛이 두서없이 올라온다.
+또다른맛한캔
탐앤탐스 카페모카 딜라이트 할리스의 바닐라 딜라이트에 캐러멜 시럽을 넣으면 이 커피가 된다. 소리치고 싶을 만큼 단 데다,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크림 같은 ‘단맛의 무게감’도 부족하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