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논란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

세상은 연기를 가르치는 사람, 시키는 사람, 보는 사람으로 나뉜다. 그 세명이 각자의 시선으로 배우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품평했다.

이요원 (선덕여왕, MBC)
이요원 (선덕여왕, MBC)

 

이요원 (선덕여왕, MBC)

한국 특유의 ‘사극 톤’이 있다. 예를들어 호흡을 길게 사용해야 한다거나 전반적으로 저음 위주의 목소리라거나. 그런 게 사극 연기라고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인식되어 있다. 논란이 되는 이유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 톤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좀더 현대적이고 일상적인 말투다 보니 어색해 보이는 거다. 반면 미실 역할의 고현정은 일단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그래서 기본기가 있고 연기의 감각도 뛰어나더 비교가 된다. 상대 배우가 굉장히 잘하면 더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병용(MTM 연기학원 전임강사)

기본기를 문제 삼을 만한 배우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장단점이 큰 배우라 배역에 따라 반응이 엇갈리는 것 같다.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다양하지 못하고, 크고 마른 체격을 통제 못하는 단점이 있다. 〈푸른 안개〉의 차분한 내면 연기가 좋았고 〈고양이를 부탁해〉의 자연스러움도 돋보였지만, 드라마틱함을 요한 덕만의 초기 캐릭터에서는 단점이더 부각된 게 아닐까. 박현정(드라마 평론가/ 드라마 작가)

과거의 이요원은 20대의 불안한 내면을 얄미울 만큼 잘 소화했다. 하지만 그 후 착하고 씩씩한 여주인공을 계속 연기하면서 연기폭이 제한됐다. 〈선덕여왕〉에서 캔디처럼 ‘미션’을 수행할 때와 출생의 비밀을 알고 감정을 폭발시킬 때의 연기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이요원은 ‘캔디 캐릭터’를 잘한다는 이유로 많이 캐스팅됐지만, 그만큼 연기력에서는 피해를 입었다. 〈선덕여왕〉은 점점 그에게 복잡한 연기를 요구한다. 평가는 그런 모습이 충분히 나온 뒤 해도 될 것이다. 강명석(〈10아시아〉 기자)

 

엄태웅(선덕여왕, MBC)
엄태웅(선덕여왕, MBC)

 

엄태웅(선덕여왕, MBC)

대사는 나쁘지 않다. 다만 캐릭터를 살리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다. 결국 캐릭터는 습관적인 행동으로만들어지는데, 그런 걸 보기가 힘들다. 예를 들어 과거 〈태조 왕건〉에서 궁예를 연기했던 김영철은 어미를 길게 끌면서 대사를 끝냈다. 그런 식으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밋밋해 보이는 건 그 때문이다. 더군다나 김유신처럼 동시대가 아닌 인물에 접근할 때는 더 많은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이제 와서 갑자기 바꿀 순 없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면 몰라도. 이병용(MTM 연기학원 전임강사)

연기에 진심이 실리게 할 줄 아는 배우다. 자잘한 기술적 문제들은 분명 있지만 크고 굵직한 흐름은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중요한 순간에 우직한 감동을 터뜨려줄 거란 기대가 있다. 다만 〈선덕여왕〉은 배우들이도구적인 역할(상황 부연/ 전달 등)을 수행해야 할 때가 많은데, 그런 순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세부적인 기술들이다. 고현정이라는 걸출한 선배에게 특히 배워야 할 부분이다. 박현정(드라마 평론가/ 드라마 작가)

〈선덕여왕〉의 김유신은 엄태웅의 장점을 묶어놓는 캐릭터다. 그의 정점이었던 〈부활〉과 〈마왕〉에서, 그는 김유신처럼 곧고 올바르지만원치 않는 상황으로 인해 내면에서 깊은 갈등에 시달리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의 매력은 그렇게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가지 모습이 겹쳐 고뇌하는 인간을 보여줄 때 극대화된다. 김유신은 그러기엔 너무 바르기만 한 캐릭터라서, 그의 연기가 기대치를 밑돌 수도 있겠다. 김유신이 어쩔 수 없이 덕만 대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서 ‘고뇌하는 인간’이 된 지금부터가 그의 승부수일 듯하다. 강명석(〈10 아시아〉 기자)

 

윤은혜 (아가씨를 부탁해, KBS)
윤은혜 (아가씨를 부탁해, KBS)

 

윤은혜 (아가씨를 부탁해, KBS)

전반적으로 습관을 똑같이 반복한다.신을 맺는 자신만의 룰이라는 게 있다. 상대방의 대사를 듣고 고민하는 얼굴로 신을 끊는다거나 하는 걸 생각하면 된다. 인물이 바뀌면 그 룰도 바뀌어야 한다. 그건 배우 스스로 개발할 수밖에 없다. 발성 얘기가 많은데, 보통 배우의 발음이 문제가 될때 이유는 두 가지다. 혀가 짧거나 치열의 구조와 습관이 문제거나. 요즘 배우들은 입을 옆으로 많이 벌린다. 그러다 보니 말이 뭉개진다. 그게 습관이 돼서 혼잣말하듯이 말을 한다. 그리고 말이 갖고 있는 어감을 잘 표현하지 못했을 때의 어색함도 있다. 신경 쓰지 않으면 정말 고치기 힘들다. 이병용(MTM 연기학원 전임강사)

발음이 불확실해 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면 배우로서는 자격미달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난왜 다 알아듣겠지?’라는 반응도 많다는 거다. 윤은혜는 감이 좋다. 부족한 기본기를 순발력이나 뉘앙스로 덮을 줄 안다. 즉, 몰입도가 좋다. 그래서 흐름을 잘 타니 감독과 동료 배우들이 좋아한다. 드라마 여배우는 우는 연기만 잘해도 10년간다고들 하는데, 실제적이면서도 애간장을 녹이는 울음을 울 줄 안다. 필살기가 있다는 거다. 박현정(드라마 평론가/ 드라마 작가)

윤은혜는 모든 단점을 총체적으로 드러냈다. 철없지만 씩씩한 소녀 대신20대 중반의 재벌 2세를 연기하자짧은 발음과 불안한 발성은 더욱 부각됐고, 웃을 때나 울 때나 똑같은 톤의 목소리는 기본적인 감정연기조차 안 될 때도 있다. 물론윤은혜는 어울리는 캐릭터에 몰입할때 매력적이니 작품 선택의 문제일수도 있다. 하지만 주연만 네 번째인배우가 아직도‘몰입’하는 캐릭터만 소화할 수 있다면 그건 그냥 연기력부족이다. 윤은혜는 작품마다“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진다”는말을 듣곤 한다. 그게 네 작품째라는게 문제다. 강명석(〈10 아시아〉 기자)

 

장근석 (미남이시네요, SBS)
장근석 (미남이시네요, SBS)

 

장근석 (미남이시네요, SBS)

장근석은 눈빛이나 풍기는 느낌이 좋은 편이다. 특히 눈이 좋다. 남자배우에게 눈은 중요하다. 나이를 더 먹으면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최근엔 트렌디 드라마가 많은데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오버 연기’를 하게 된다. 시트콤과 정극 사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지점을 맞추지 못하면 그렇게 보인다. 장근석은 오히려 무겁고 어두운 역을 하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우가 모든 걸 잘할 순 없다. 설경구나 송강호의 멜로가 인기가 없는 것처럼 각자 주종목이란 게 있다. 이병용(MTM 연기학원 전임강사)

‘허세 연기’라는 조롱을 받고 있긴 하지만 허세가 곧 삶인 아이돌 역할이라는 점에선 칭찬일지도 모른다. 현재까지의 스코어로 볼 때 연기력 논란은 근거 부족 아닐까? 더군다나 허세, 즉 극적이고 과장된 설정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연기를 영화 아닌 연속극(드라마)에서 구현해낸 자가 과연 최민수 이후 있었던가? 일상적 리얼리티 구현이 연기의 궁극인 것처럼 되어버린 오늘날, 〈모래시계〉에서 보여준 최민수의 장대한 스케일이 그립다.(〈태왕사 신기〉는 잊자.) ‘허세 연기’ 자체가 욕먹을 일은 아니란 거다. 박현정(드라마 평론가/ 드라마 작가)

장근석은 나이에 비해 너무 어려운 역할들을 연기했고, 그만큼 너무 힘이 들어간 연기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미니홈피를 통해 형성된‘허세’이미지도 한몫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나이에, 그런 배역을, 작품에 흠이가지 않을 정도로 소화할 배우는 거의 없다. 〈미남이시네요〉에서도 잔뜩 폼잡은 아이돌 스타의 모습을 연기하다가도 그 캐릭터를 희화화시킬 줄 아는 캐릭터 해석력을 보여준다. 문제는 연기가 아니라나이다. 스물두 살의 나이에 어울리는 작품을 한다면, 시청자들은 그가 얼마나 능숙한 연기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강명석(〈10 아시아〉 기자)

유이 (미남이시네요, SBS)
유이 (미남이시네요, SBS)

 

유이 (미남이시네요, SBS)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뛰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자신의 이미지와 잘 맞는 역할이라면 처음부터 잘할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기본이 안 갖춰진 상태에서는 힘들다. 드라마 현장은 모니터링을 하며 분석하고 고쳐나갈 수 있을 정도로 느긋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꼭 이효리가 드라마에 처음 출연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 같다. 이병용(MTM 연기학원 전임강사)

대사가 거의 없었던 〈선덕여왕〉카메오는 크게 무리가 없었지만 〈미남이시네요〉의 조연 유헤이 역은 쉽지 않을 듯하다. 신인 때는 확실히 끼 있는 타입이 연기에서도 치고나간다. 정교할 수 없는 대신 ‘지르기’라도 할 수 있으니까. 아직 외모 이상의 끼를 보여준 적 없는 유이의 경우는 낙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브라운관에 적합한 편안한 외모는 장점이다. 박현정(드라마 평론가/ 드라마 작가)

유이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는 손담비와 이효리 등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연기에 독이 된 선배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염려, 혹은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럴 때는 가수의 이미지를 지울 수 있는 센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미남이시네요〉에서 유이는 겉으로는 착하지만 사실은 잔인한 품성을 가진 악녀를 연기한다. 난이도가 높긴 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표정 연기와 어느 정도 제대로 된 발음만 할 수 있다면 선배들보다는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강명석(〈10아시아〉 기자)

성유리 (태양을 삼켜라, SBS)
성유리 (태양을 삼켜라, SBS)

 

성유리 (태양을 삼켜라, SBS)

어떨 때는 호흡을 빨리 하고 말도 빨리해야 되는데 늘 같은 호흡이다. 두번 숨을 쉬고 화를 낸다거나 하는 패턴이 이어진다. 목소리도 대부분 비슷하다. 화낼 때의 표정과 기분 나쁠 때의 표정이 크게 차이가 없다. 얼굴 연기가 잘 안 된다는 거다. 그리고 특유의 말투. 여성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가 어미를 길게 늘어뜨리는 건데 어리게 보이려는 습관 때문이다. 그런 습관 때문에 똑같은 어미의 단조로운 연기가 된다. 배우가 보일 것이냐인물이 보일 것이냐, 라면 시청자들은 후자를 좋아한다. 성유리의 제일 큰 문제는 인물, 즉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병용(MTM 연기학원 전임강사)

〈천년지애〉에서 엄청난 욕을 먹긴 했지만, 사실 LK의 대본과 그녀의 연기는 궁합이 좋았다. 당시 외모로는 전성기 때 심은하만큼의 그림이나온다는 평을 들었는데, 충분히 납득이 갔다. 예쁘면서도 질리지 않는, 대단히 매력적인 얼굴이라는 거다. 이건 매우 커다란 경쟁력이다. 당시 기본기는 부족했을지 몰라도 몰입도는 좋았다. 오히려 최근엔 기본기가 나아지고 몰입도가 떨어진 듯한 느낌이다. 초심이 필요할 듯하다. 박현정(드라마 평론가/ 드라마 작가)

〈눈의 여왕〉에서는 충분히 사랑스러웠고, 〈쾌도 홍길동〉에서는 ‘성유리의 발전’이라는 말도 들었다. 귀여운 표정과 연기를 보여줄 때, 그리고 그것이 급격하게 변할 때 좋은 효과를 보곤 했다. 성유리가 빼어난 배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만약 그가 가수 출신이 아니었다면 〈태양을 삼켜라〉는 연기력이전에 밋밋한 캐릭터의 문제가 먼저 지적됐을 것이다. 앞으로는 주연을 보장하는 뻔한 작품 대신 조연이더라도 색다른 작품을 선택하면 어떨까?강명석(〈10 아시아〉 기자)

정윤호 (맨땅에 헤딩, MBC)
정윤호 (맨땅에 헤딩, MBC)

 

정윤호 (맨땅에 헤딩, MBC)

일단 시선 처리가 부족하다. 대화를 할때 상대 배우가 앞에 없을 때도 있다 그럴 때 어디를 보는지가 불분명하다. 그리고 대화하며 신이 바뀔 때 그 전신에서 보던 곳과 같은 곳을 보고있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발음도 불분명하고 목소리도 노래할때만큼 매력적이지 않다. 감정 표현이 잘 안 되는 건 역시 호흡 때문이다. 뛰어오면 숨이 가쁜 상태에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냥 하는 식이다. 호흡이 부족하다기보다 호흡을운영하는 기술이 부족하다. 캐릭터가 축구 선수가 아니라 가수였다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이병용(MTM 연기학원 전임강사)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겠지만, 배우로 막데뷔하는 시기에 너무 큰 배역을 맡았다. 코미디부터 일상 연기,가장 극적인 연기까지 아울러야 하는 어려운 역할이다.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박현정(드라마 평론가/ 드라마 작가)

〈맨땅에 헤딩〉은 때론 ‘컬트’를 의도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드라마다. 이런 작품에서 정윤호의 연기에 대해 말하기는 애매하다. 때로 바보처럼 어눌하고 힘없는 목소리를 내다가도 극단적으로 오버하는 그의 연기 자체가 연출가의 의도일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다 치우고 보면, 정윤호는 막막하지만 매사 긍정적인 캐릭터를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첫 작품에서 이 정도도 보여주지 못했던 ‘발연기’의 소유자들을 기억하고 있다. 강명석(〈10 아시아〉 기자)

 

손태영 (두 아내, SBS)
손태영 (두 아내, SBS)

 

손태영 (두 아내, SBS)

초반보다 굉장히 좋아졌다. 배우는가슴과 이성을 적절하게 조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엄마면 엄마로서 더 슬퍼야 한다. 자기기준으로 슬퍼한다고 해도 크게 어색하진 않겠지만 시청자는 조금만 더 슬퍼하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을한다. 그 부족한 2퍼센트 때문에 논란이 생기는 것 같다.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 눈물을 펑펑 흘리며 소리 지르며 날뛰길 기대하는데 너무이성적이다. 남자 시청자들보다 여자시청자들이 더 어색하게 느낄 것이다. 화술이나 표정에선 큰 문제가 없다. 엄태웅과 함께 이 중에선 제일 낫다. 이병용(MTM 연기학원 전임강사)

수도권 외 지역에서 자란 배우들, 소위 ‘사투리권’배우들이 간혹 발음, 발성, 억양 등의 문제를 토로하는 경우가 있다. 그 약점을 잘 살려서 연기의 지평을 넓힌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약점 자체로 굳어버린 경우도 있다. 손태영의 경우는 후자 같다. 대사 처리에서 일단 안정감이 없다. 전자가 될 수 있게끔 해줄 배역을 고민해볼 필요도 있다. 박현정(드라마 평론가/ 드라마 작가)

손태영이 지금처럼 비난을 받아야 할까? 어차피 손태영은 여주인공의 라이벌이거나, 일일 드라마에서 불륜에 빠진 여자를 연기하는 정도다. 권상우와 함께 화보를 찍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그는 ‘생활 배우’의 행보에 충실하다. 〈두 아내〉에서도 초반에는 캐릭터 해석을 못한 듯 똑같은 표정과 목소리로 일관했지만, 최근에는 말 그대로 무난하다. 이런 배역을 이 정도의 수준에서 보여주는 연기자들은 손태영 말고도 꽤 있을 것이다. 지금 수준에서 더 어려운 캐릭터에 도전할 때는 문제가 생기겠지만. 강명석(〈10 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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