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기분으로

매달 새로운 술이 쏟아진다.



매달 새로운 술이 쏟아진다. 오랫동안 숙성된 와인이 때맞춰 시장에 풀리고,특별한 포장으로 얼굴을 바꾼 샴페인이 화려하게 등장했다. 동유럽의 작은마을에서만 마시던 맥주가 아시아에까지 배달된다. 이달 쏟아진 새 술 중반가운 기분으로 마신 두 병은 느린 마을 막걸리와 BV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하도 막걸리, 막걸리 해서 되려 마음이 가지 않아 그동안 잊고 살았는데, 배상면주가에서 새로 나온 술에 입맛이 다시 돈다. 양재동 양조장에서 조금만 빚어 그날 바로판다는 생각과 인공첨가제를 넣지 않은 맛이 잘 섞여 꿀떡꿀떡 넘어간다. 그동안 날이 푹푹 찌는 바람에 보기도 싫었던 레드 와인이 가을바람에 흔들흔들 손이 간다. 미국 보리우 빈야드에서 만든이 와인은 한껏 익은 포도의 맛과 단단한 타닌으로 여름에 지쳤던 혀를 화들짝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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