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반주로 와인을 마신다면?



최성순(와인21닷컴 CEO)
월요일 쉬어도 쉬어도 피곤한 날이다. 소화가 잘되는 가벼운 닭가슴살 샐러드에 레드우드크릭 샤도네를 마신다.
화요일 업무가 쏟아진다. 샤워 후에 호두와 아몬드를 챙기고, 초콜릿향이 나는 콜럼비아 크레스트 그랜드 이스테이트 메를로를 딴다.
수요일 된장찌개, 잡채,전을 준비하고 달콤한 브랜트 버지 마리아주 로제 한 병을 비운다.
목요일 약속 잡기에 좋은날이다. 고깃집에 가거나 집에 사람들을 불러모아 고기를 구워 먹는다면 엠 샤푸티에 라시부아즈 레드를 챙긴다. 뉴월드 와인 특유의 단맛이 없어 더 좋다.
금요일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즐겁다. 견과류와 멜론을 안주 삼아 스파클링 와인인 간치아 아스티를 마신다.





손용석(와인 칼럼니스트, <포브스코리아> 기자)
월요일 와인으로 휴식을 취한다. 속이 편안한 안주인 육포와 함께 콜럼비아 크레스트 그랜드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한잔.
화요일 프로 야구가 시작하는 화요일엔 치킨과 와인의 궁합을 즐긴다. 야구장이 아니더라도 닭다리 하나와 피터 르만 리슬링 한 병이면, 기분이난다.
수요일 스파클링 와인 생 미셸 브뤼로 활력을 준다. 골뱅이를 푹 삶아 초고추장에 찍어먹는다.
목요일 심신을 위로할 좋은 와인이 필요하다. 마트 와인의 VIP 마스 라 플라나와 함께 부드러운 치즈를 고른다.
금요일 전형적 보르도 스타일의 아미랄 드 베이슈벨을 딴다. 세컨드 와인으로 좀 밍밍할 수도 있지만 스테이크와 함께 마시면 풍미가 그만이다.




황지미(노보텔 앰배서더 ‘더 비스트로’소믈리에)
월요일 힘과 활력을 채울 만한 와인이 좋다. 풀바디 와인인 크레스만 그랑드 리저브 메독을딴다. 꼬치구이도 만든다.
화요일 신선하고 상큼한 과일 향이 매력인 프리미우스 보르도로제는 유달리 지치는 화요일에 어울린다. 닭가슴살 샐러드와 함께 마신다.
수요일 복합적이면서 균형 잡힌 맛의 시셀 보르도 레드는 맵고 단 양념의 풍미를 살리는 와인이다. 양념 장어구이와 함께 마신다.
목요일 약속이 많은 목요일엔 파스타와 칼베 보르도 리저브화이트를 곁들인다. 부드러운 해물 크림 스파게티라면 완벽한 반주가 된다.
금요일 집에서 보내는 금요일이라도 스테이크와 파미유 카스텔 보르도 한 병이면 주말 기분을 낼 수 있다.





박승순(와인바 <몽리> 대표)
월요일 비교적 컨디션이 좋아 요리할 기분이 나는 날이다. 파스타를 만들고 이 바스티오니를 고른다.
화요일 매운 두부김치와 부추전을 마구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린다. 한식엔 몬테스알파 카베르네 소비뇽처럼 무난한 와인이 좋다.
수요일 만사가 지겨운 수요일엔 중국 음식을 시킨다. 기름기를 중화시킬 윈담 에스테이트 빈 555 쉬라즈도 챙긴다.
목요일 제철인 게를 찐다. 단맛이 많이 나는 화이트 와인은 해물의 향과 맛을 감추기 때문에, 모엣샹동이 호주에서 만든 샹동 브뤼가 좋다.
금요일 한우 등심으로 스테이크를 만들고, 버섯도 몇 가지 굽는다. 와인은 생테밀리옹 바롱 칼을 고른다. 아무래도 금요일엔 정찬이 잘 어울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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