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클래식의 괴짜 마크 맥네어리가 케즈와 함께 이런 신발을 만들었다. 벅스도, 운동화도 아니다.

1 10만8천원, 제너릭 서플러스. 2 15만원, 클레이. 3 18만9천원, 라코스테 by 플랫폼 플레이스. 4 19만5천원, 프레드 페리. 5 19만원대, 트윈스 by 피플 오브 테이스트. 6 50만원대, 토즈.
1 10만8천원, 제너릭 서플러스. 2 15만원, 클레이. 3 18만9천원, 라코스테 by 플랫폼 플레이스. 4 19만5천원, 프레드 페리. 5 19만원대, 트윈스 by 피플 오브 테이스트. 6 50만원대, 토즈.

패션쇼장에 가면 항상 바닥을 쳐다본다. 제한된 공간에서 멋진 신발의 분포도를 측정한다면 그 밀도가 가장 높은 순간이다. 옷차림이 시라면 신발은 주제어. 그래서 신발만 봐도 그가 무슨 주제로 오늘 옷을 골랐는지 가늠할 수 있다. 여전히 대다수의 추세는 클래식이라서 수많은 클래식 슈즈가 바닥을 뒤덮는 와중에, 종종 반가운 변종을 만난다. 프라다나 그렌슨의 윙팁 슈즈처럼 스니커즈에 더 가까운 러버 솔을 쓴 클래식 슈즈, 그리고 아예 윙팁이나 캡 토 같은 고상한 클래식을 입은 스니커즈. 이것들이 유독 반가운 이유는 부드러운 러버 솔만큼 클래식이 유연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다. 지난 피티 워모에서 사진가 남현범이 찍은 남자 두 명을 보면 이게 바로 구두도 운동화도 아닌 돌연변이를 적절히 다루는 방법이란 걸 단박에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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