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아이즈

선글라스 렌즈를 용도에 따라 바꿔 낀다는 게 놀랄 만한 발상은 아니다.



선글라스 렌즈를 용도에 따라 바꿔 낀다는 게 놀랄 만한 발상은 아니다. 오히려 실내에선 안경이었는데 밖으로 나가는 순간 선글라스로 둔갑하는 걸 보면, 그 뒤떨어진 취향에 소스라친다. 리버티스포츠의 새 브랜드 ‘스위치 비전’ 역시 그저 그런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단정할지 모르지만, 저 렌즈를 떼었다 끼워보면 흠칫 놀라고 만다. 렌즈와 프레임을 연결하는 장치가 자석이라서 고정시키기 위해 뭘 젖히고 끼우고 잠글 필요가 없다. 다른 렌즈를 끼우고 싶으면 잡고 빼면 그만이다. 렌즈 자리 근처에만 가져가도 철썩 달라붙는다. 자석이 달린 필통 뚜껑, 어댑터와 본체를 자석으로 연결하는 맥북 이후, 새로운 ‘자석의 재발견’이다. 자력이 못 미덥다는 걱정도 필요 없다. 6피트 위에서 던져도 렌즈와 프레임을 서로 떨어뜨릴 순 없다. 6피트는 약 183센티미터.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는 한국 남자의 평균 키도 173.3센티미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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