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이템 3

아는 만큼 탐구한 이달의 테크 제품.



엡손 BT-100
<사랑과 영혼>의 빛을 따라가면 나오는 세상은 천국이었을 것이다. BT-100 실행 시에 나오는 발광체가 인도하는 세상이, 적어도 천국이 아닌 건 확실하다. 퍼스널 3D 뷰어가 각광받고 있다. 영사장치에 관한 한 넘치는 기술과 경험의 엡손이 출사표를 던진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직은 한계가 너무 뚜렷하다. 3D 전환 버튼이 있지만, 기본 장착 4기가바이트 SD 카드로는 3D 영상은 커녕 풀 HD 영상을 담는 것도 무리다. 돌비 사운드를 지원하지만, 약 20센티미터 길이의 무난한 성능의 번들 이어폰 외에는 감상할 방법이 없으니 별 의미가 없다. 매번 컴퓨터와 연결을 설정하고 차단하는 번거로운 영상 복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동영상 형식은 MP4와 H.264외에는 지원하지 않는다.

시험 결과, 안경을 쓰고 약 3미터 간격의 벽에 영사하는 게 가장 안정적이었는데, 약 60인치 크기의 화면으로 영사해서 감상할 수 있었다. 이 정도 크기의 화면을 혼자서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하지만 안경을 낀다거나, 집이 좁다면 곤란하다. 천국까지는 멀고 험난하다. 최저가 84만원대.

RATING ☆ 두개 반
FOR ‘그것만이 내 세상’ – 들국화.
AGAINST 원룸.



애플 맥북 프로 MC976KH/A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맥북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리란 건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존하는 노트북 최고화질, 해상도 2880×1800, 500만 픽셀의 디스플레이가 주는 ‘스펙터클’은 엽서로 볼 때의 유적과 실제 유적 사이의 간극만큼이나 크고 대단했다. 아이패드가 그랬듯이, 맥북 프로에서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인해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달고 얇기와 무게가 늘 거란 예상은 틀렸다.

최대 7시간 지속 가능하고, 얇기와 무게는 맥북 에어 수준이다. 하지만 얇기와 무게는 전작의 업그레이드 혹은 레티나 디스플레이 한계의 극복이라기보단, 맥북 프로의 눈높이를 보여준다. 이번 맥북 프로는 노트북 성능의 최대치다. 2.6기가헤르츠 3세대 인텔 프로세서 i7을 채택하고, 512기가바이트 플래시를 기본 장착했다. 예컨대 함께 버전업한 파이널 컷 프로로 풀 HD 동영상 아홉 개를 동시에 돌렸을때, 맥북 프로는 팬도 돌지 않았다.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 사이의 간극은 더 커졌다.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대신, 맥북 프로를 사용할전문가들의 충성심은 더 견고해질 테다. 아이폰, 아이패드의 목적과, 구분은 더 확실해졌다. 소비자가 369만원.

RATING ★ 네개 반
FOR 파이널 컷 프로 새 버전 써봤어?
AGAINST 맥에서는 왜 은행이 안 들어가져?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