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벤의 중용



어떤 물건은 시대와 유행을 초월한다. 불면증 환자의 안대 같은 선글라스가 판을 칠 때도, 오리무중의 원색 렌즈를 껴줘야 패션을 안다고 칭송 받을 때도, 레이밴 클럽마스터와 웨이페어러는 여전히 제일 멋진 선글라스였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구식이라거나 철이 지났다고 느끼게 한 적 없다. 이런 게 브랜드의 이미지, 제품의 품위이다. 그래서 레이밴을 좋아하는 사람은 쉽게 변심하지 않는다. 새로 나온 레이밴 클럽마스터 폴더블 버전은 가볍게 접어 조그맣게 만들 수 있다. 이어피스, 템플, 브리지 여섯 군데가 접히고, 담뱃갑만 한 전용 케이스에 쏙 들어간다. 녹색 렌즈는 검정과 하바나 두 가지 테, 회색 렌즈와 검정 테, 갈색 렌즈와 하나바 테의 총 4가지 구성. 이 중 하나만 고르는 건, 정말이지 엄청난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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