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새삼 숲이라는 발음에 고인 여럿을 생각한다. 계절마다 색깔이며 소리며 냄새며, 더구나 오래된 숲이라면…. 함양 상림은 저 신라시대 최치원이 조성한 것이라 알려졌으니, 자그마치 천 년이 흐른 숲이다. 어떤 공간과 풍경을 통한 해석이자 환영으로서 음악과 아트 작업을 함께해온 장민승, 정재일 두 사람이 이번엔 상림에서 진행한 작업 결과물을 선보였다. 우선은 ‘상림의 노래’를 비롯한 몇 곡의 음악이 있다. 웹사이트에 가면 연주 장면을 보면서 함께 들을 수 있는데, 실제로 상림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바람이 스치는 것 같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숲. 지금은 다른 계절이다. 상림을 찾아가서 혹은 상림이 아닌 곳에서, 그때의 숲을 느낀다는 것. 또한 전혀 다른 공간을 겹친다는 것. 우선은 가까운 나무 밑을 찾아가, 관악기로만(연주는 다볕청소년관악단) 연주하는 ‘Fragments’를 듣고 싶다. 음악과 영상은 웹사이트를 통하거나, 앱스토어 어플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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