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와 자동차

지금 가장 황홀한 다섯 대의 차, 그 옆에서 높이 뛰어오르는 한 명의 남자.

스웨트 셔츠는 준지, 데님 반바지는 데님 앤 서플라이, 스니커즈는 아디다스 스탠 스미스, 검정색 송치 모자는 준지.

스웨트 셔츠는 준지, 데님 반바지는 데님 앤 서플라이, 스니커즈는 아디다스 스탠 스미스, 검정색 송치 모자는 준지.

 

 

 

 

[ BMW X4 XDRIVE 30D ]

 

엔진 2,993cc 직렬 6기통 직분사 디젤 터보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kg.m

공인연비 리터당 16.9킬로미터

0->100km/h 5.8초

가격 미정

 

완전히 새롭고 공격적이다. X3를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이런 높이와 형태라면 X4가 지향하는 또 하나의 멋진 세계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전장은 X3보다 14밀리미터 길다. 하지만 3.6센티미터 낮고, 앞좌석과 뒷좌석이 각각 2센티미터, 2.8센티미터 낮다. SUV와 쿠페가 황금 비율로 섞이면 이런 디자인이 가능한 걸까? X4는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모든 선과 면의 집합이다. 지금, 콤팩트 SUV 시장이야말로 전지구적으로 가장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한국에선 BMW가 먼저 당차게 치고 나왔고 늘 그렇듯, 누구도 실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맨투맨 셔츠는 레이닝 챔프, 청바지는 아메리칸 어패럴, 빨간색 스니커즈는 푸마

맨투맨 셔츠는 레이닝 챔프, 청바지는 아메리칸 어패럴, 빨간색 스니커즈는 푸마

 

 

 

 

[토요타 FJ 크루저]

엔진 3,956cc V6 자연흡기 가솔린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8.8kg.m

공인연비 리터당 8.6킬로미터

0->100km/h N/A

가격 5천4백90만원

 

FJ 크루저를 오해하면 안 된다. 파란색 FJ 크루저가 패션 아이템으로 오르내리던 시기도 있었지만…. FJ 크루저는 토요타가 만든 전통과 정통의 오프로더다. 바닥에는 물청소가 가능하도록 고무 매트가 깔려 있고 시트는 방수, 발수 기능이 있는 직물로 짰다. 70센티미터 수심까지는 무심하게 주파할 수 있고,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너비라면 어떤 험로라도 주저할 이유가 없는 걸출한 성능이 보장된 차다. 예쁜 디자인으로 소유욕을 제대로 충족시키는 한편 ‘제발 이 도시를 벗어나 달리자’고, 당신을 끊임없이 부추기는 차라는 뜻이다. 한국에는 1백 대 한정으로 수입됐고, 7월 31일 현재, 딱 16대 남았다.

 

 

검정색 슬리브리스는 어나더맨, 생지 청바지는 APC, 스니커즈는 아디다스 슈퍼스타 블랙, 아대는 아메리칸 어페럴

검정색 슬리브리스는 어나더맨, 생지 청바지는 APC, 스니커즈는 아디다스 슈퍼스타 블랙, 아대는 아메리칸 어페럴

 

 

[아우디 A7 55 TDI 콰트로]

 

엔진 2,967cc V6 디젤 직분사 바이터보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6.3kg.m

공인연비 리터당 12.7킬로미터

0->100km/h 5.3초

가격 9천7백30만~ 1억 5백60만원

 

아우디는 이 고성능 디젤 엔진을 가져다가 어떤 마법을 부린 걸까? 가속페달을 밟는 모든 순간이 마냥 부드럽다. 해가 막 떨어질 무렵의 자유로를 서쪽으로 달릴 땐 어떤 호수 위에 가만히 떠 있는 것 같았다. 힘이 필요할 땐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았지만, 그렇다고 잠들었던 동승자가 깨진 않았다. 아우디 V6 3.0 디젤 엔진은 동급 디젤 중 가장 정숙한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고, A7의 스타일이야말로 독보적이다. 이 차를 수식하는 숫자 ‘55’는 아우디가 새로 도입한 명명 방식이다. 엔진 배기량이 아니라 가속 성능을 기준으로 산출한 객관적인 성능의 기준, 진짜 고성능을 표방하는 자부심의 숫자이기도 하다.

 

꽃무늬 슬리브리스는 HUF, 청재킷은 APC, 회색 짐팬츠는 아메리칸 어패럴, 스니커즈는 아디다스 슈퍼스타 블랙, 모자는 더  헌드래즈.

꽃무늬 슬리브리스는 HUF, 청재킷은 APC, 회색 짐팬츠는 아메리칸 어패럴, 스니커즈는 아디다스 슈퍼스타 블랙, 모자는 더  헌드래즈.

 

 

[2014 인피니티 Q50 2.2L 디젤]

엔진 2,143cc 직렬 4기통 직분사 디젤 

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 

인연비 리터당 15.1킬로미터 

0->100km/h N/A 

4천3백50만~ 4천8백90만원

핸들링은 충분히 날카롭다. 가속 성능에도 모자람이 없다. 비슷한 급의 독일차를 충분히 경험한 사람이라도, 인피니티 Q50의 역동성이 섭섭할 순간은 별로 없을 것이다. 실내에는 인피니티 본연의 고급함이 그대로 이어져 있는 데다 안락하고 넓기까지 하다. 그러니 잘 팔리기 시작했다. 지난 6월 한 달간 인피니티의 판매 대수는 4백16대, 그중 Q50이 자그마치 3백91대나 팔렸다.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과연, 시장은 매력적인 제안을 외면하지 않는다. 인피니티 Q50은 영리하고 성실한 세단이다. 충분히 만족스럽다.

 

 

슬리브리스와 회색 후디는 아메리칸 어패럴, 청버지는 데님 앤 서플라이, 검정색 스니커즈는 푸마, 검정색 송치 모자는 준지.

슬리브리스와 회색 후디는 아메리칸 어패럴, 청버지는 데님 앤 서플라이, 검정색 스니커즈는 푸마, 검정색 송치 모자는 준지.

 

 

[볼보 V60 D4]

 

엔진 1,969cc 직렬 4기통 직분사 디젤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 

공인연비 리터당 15.8킬로미터 

0->100km/h 7.6초

가격 5천5백10만원

자동차는 누군가의 일상을 은유할 수 있다. 볼보 V60의 그것은 단연 평화롭고, 가만히 누워서 눈 감고 혼자 숨 쉬는 시간만큼 평화롭다. 매일의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그만큼의 여백을 약속하는 차, 그럴 때 함께이고 싶은 거의 모든 사람을 껴안 듯 포괄할 수 있는 차가 흔한 것도 아니다. 자동차를 선택하는 최종 관문은 결국 감성 아닐까? 최근의 볼보는 그 성능과 효율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나섰다. 그 설득력 있는 혁신을 바탕으로, 일단 V60의 문을 열고 시트에 앉아보길 적극적으로 권한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