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은 누구인가?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변신, 샤이니와 f(x)의 사진에서 엿보이던 비범함, EXO의 영상에서 드러나는 과감한 스케일. 그 변화와 진화를 지휘하는, SM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민희진 인터뷰.

음반 또는 싱글 발매 시 시각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비중을 따지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음반을 사지 않는 시대다. 그만큼 커버 사진의 중요도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을까? 음반 소비량이 떨어졌다고 해서 음악을 듣지 않거나 이미지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소비와 수용의 개념이 바뀌었을 뿐 중요도는 여전하다. 오히려 요즘 같은 이미지 범람의 시대엔 그 소비량이 월등히 늘어나 단순한 관심을 넘어 관여도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소장의 개념이 다양해졌다고 할 수 있다.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이 혼재되어 있다. 사실 뭐가 더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다. 예나 지금이나 그 형태가 어떠하든 각자의 마음속에 각인되는 이미지의 역할과 중요도는 같다고 본다.

f(x)의 ‘Pink Tape Art Film’ 이후 영상 작업의 비중이 꽤 커졌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비중이 커진 것이 아니라, 그 일을 계기로 뮤직비디오 제작이라는 업무를 새롭게 맡게 되었다. 2014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뮤직비디오 작업을 진행 한 이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본래 사내의 모든 뮤직비디오 제작을 담당하던 팀 외에, 내가 이끄는 팀이 신설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아티스트를 팀별로 분담해 제작하고 있다. 올해는 엑소의 ‘Pathcode’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Call Me Baby’와 ‘Love Me Right’, 레드벨벳의 ‘Ice Cream Cake’와 ‘Automatic’, 샤이니의 ‘View’ 와 ‘Married to the Music’을 촬영했다. 그리고 현재 레드벨벳과 f(x)의 새로운 음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아트 디렉팅과 뮤직비디오 기획 및 제작을 함께 맡고 있는 셈이다. 자연히 올해 내가 관여하지 않은 팀들의 비주얼과 아트 디렉팅은 다른 디렉터들이 작업했다. 무엇보다 뮤직비디오 제작 업무가 더해지면서 뮤직비디오와 앨범 아트의 연계성이 높아진 점, 2D 그래픽을 넘어 ‘비주얼라이징’ 과정 전반에 걸쳐 의도했던 부분을 작업의 마무리까지 좀 더 명확하게 짚어낼 수 있게 된 점 등을 장점이라고 느낀다.

여러 종류의 ‘비주얼’을 작업하면서 어떤 사람들을 잠정적 소비자로 염두에 두고 일하나? 좋은 것을 골라내고 가려 볼 줄 아는 소비자들. 늘 그런 대상을 염두에 두고 부끄럽지 않은 작업을 하려고 한다.

좋은 것? 다소 모호하게 들린다. 각자의 기호에 앞서 분명 ‘좋은 것’은 존재한다. 그렇지만 그 절대적 가치가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정형화된 성격의 개념은 아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모호하게 말할 수밖에 없고, 모호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좋은 것의 사례나 유형은 당장 지금도 끄집어낼 수 있지만, 그것의 명확한 개념은 객관화해서 규정하기 힘들다. 그래서 앞서 단순하게 좋은 것을 추구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좋은 것을 골라내고 가려 볼 줄 아는’이라고 표현했다. 좋은 것을 내가 규정할 수는 없다. 그건 내 기호에 맞는 좋은 것이다. 결국 좋은 것은 각자의 상황과 기호에 맞게 골라내고 가려내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만이 찾아낼 수 있는 그 무엇이다.

의도와 소비자의 반응이 다른 경우, 어떤 기분인가? 작업에 은유나 상징을 즐겨 사용하고 강의나 인터뷰에서 그 의도를 설명하기도 했다. 의도를 규정 짓기보다 대략의 개요를 밝히는 편이다. 그래서 다소 두루뭉술하게 들리거나 이해하기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내 의도와 다른 반응이나 해석이 나온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반응하고 느끼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강요로 바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강요하는 작업을 하고 싶진 않다. 취향을 떠나 근본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작업을 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둔다. 취향으로서의 판단은 그 이후의 일이니까. 

f(x)와 샤이니는 다소 독특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는 듯하다. 해당 그룹의 팬덤과 별개로 이른바 ‘힙스터’들의 지지를 받고 있달까. 불특정 다수를 공략하 는 ‘국민 그룹’ 유의 아이돌이라 보기도 어렵고. 아무래도 작업 의도나 과정에서 취향이 반영되는 점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한땐 좀 억누르려고 했고, 오히려 요즘은 요소요소 최대한 발산하려고 한다. 앞으론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앞서 말했듯, 좋은 것을 가려내어 수용하는 이들이 봤을 때도 좋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힙스터라는 단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왜곡된 선입견, 모호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지해주시는 분들께는 늘 감사하다. 대중성을 신봉하는 쪽은 아니지만 현재 내 위치와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다. 보통 내 작업을 얘기할 때 샤이니와 f(x)를 많이 거론하는데, 대중적으로 히트한 소녀시대의 ‘Gee’나 ‘소원을 말해봐’ 또한 내 작업이다. 다양한 시도로 확장된 포트폴리오의 구축은 모두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결국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확장시키는 데 일조한다. 한정된 시장 내에서 개체 수만 늘리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시장의 패러다임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그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전략은 또 전략일 뿐이다. 늘 우선순위는 본질에 있다. 누군가의 구미에 맞추려고 시간을 쏟기 보단 ‘좋은 것’을 만들어보자, 란 생각으로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심지가 좀 굳어지는 것 같다.

만들면서 이런 생각도 하나? 좀 더 나가도 될지, 너무 나간 건 아닌지. 그런 판단을 내리는 기준은 뭔가? 하고 싶은 대로 못하면 나중에 꼭 후회하게 된다. 그래서 비교적 과감하게 진행하는 편이다. 어차피 작업의 중간 진행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깎이고 덜어내는 것들이 생겨난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까지 감안해 처음 시작은 무조건 더 과감하게 시작한다. 특히 뮤직비디오 감독들에게 언제나 이 점을 강조한다. 스스로 정도를 낮추지 말라고. 그래야 최종 결과물을 봤을 때 그나마 애초 의도한 느낌에 비슷하게라도 다가갈 수 있다. 그런데 너무 오버 페이스를 하면 그것도 좀 거북할 수 있으니 작업의 후반 즈음 강약 조절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번 샤이니의 ‘Married to the Music’의 뮤직비디오도 콘티에 대한 우려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사실 좀 더 ‘나간’ 표현을 원하기도 했지만 알아서 덮어둔 것도 있고. 아마 감독도 그랬을 거다. 결국 판단의 기준은 나 스스로인 것 같다. 주변 의견을 물어도, 확인하고 싶은 욕구로 묻는다. 작업에 대한 첫 반응은 늘 궁금하다. 아무 정보 없이 보고, 듣는 처음 반응이 제일 솔직한 편이니까.

그래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게 있나? 추구하는 의도와 목적. 만약 작업 과정에서 최초 의도가 훼손되는 경우가 생기면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결과물 중, 가장 거침없이 진행한 것을 꼽는다면? 꼽자면 샤이니 < ROMEO >앨범의 기획과 사진 촬영, 디자인. 그리고 f(x)의 < Pink Tape > Art film의 기획, < Electric Shock > 디자인, < Red Light >사진 촬영 정도. 사실 과감하게 진행해왔다 해도 아무래도 여러 특성상 현실적 조율점이 생긴다. 예를 들어 경우에 따라 앨범에 사진을 완전히 빼고 작업할 수도 있는 건데, 쉽사리 그렇게 진행하긴 어렵다. 그래서 내 관점에서 ‘완전히 거침없이 했다’ 이런 건 좀 드문 편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 어떤 제약도 없는 상업 일이 과연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오히려 주어진 상황을 200퍼센트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필 좀 아쉬웠던 결과물은 뭔가? 다양한 이유로 매번 아쉽다. 바쁜 일정에 쫓겨 미처 확인하지 못한 음반의 바코드 폰트마저 아쉬울 때가 있다. 며칠 전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 너: 파이널 컷>의 재상영 소식을 듣고 극장에 다녀왔다. 초등학교 때 완전히 빠져서 이후에도 여러 번 돌려본 영화다. 보고 난 뒤 한 영화 잡지에서 다룬 리들리 스콧 감독의 완벽주의 성향에 대한 기사가 떠올라 묘한 기분이 들었다. 제작사 뜻대로 편집된 <블레이드 러너>는 1982년 개봉 당시 혹평을 받았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결국 1992년, 감독은 최초 극장판을 수정한 감독판을 다시 극장에 올리고 호평을 받게 된다. 하지만 빠듯한 제작 시간으로 인해 이번 결과물에서도 완벽히 만족하지 못한 감독은 이것이 진정한 감독판이 아님을 공언하고, 결국 내내 마음에 걸렸던 영화 곳곳의 미세한 부분들을 다듬어 2007년 파이널 컷을 완성하게 된다. 몇십 년에 걸쳐 진짜 결과물이 나온 셈이다. 특히 주요 장면인 조라의 사망 신에서 그녀의 부츠 길이까지 수정했다는 일화는 찌릿한 공감과 동시에 묘한 위안까지 안겨준다. 이런 거장도 작품에 대한 아쉬움으로 재작업을 거듭하는데, 하물며 내가 아쉬움이 없을 리가.

작업의 ‘레퍼런스’로 즐겨 삼는 요소들이 있나? 좋은 음악과 영화 등에서 느끼는 감정이 영감이 되곤 한다. 훌륭한 작품이 발하는 좋은 정서는 작업 환경을 풍요롭게 한다. 예를 들어 알랭 들롱과 로미 슈나이더가 주연한 <수영장>이라는 영화는 구성이 조금 허술한 면도 있지만, 영화 곳곳의 음악과 분위기가 빚어내는 기운이 좋았다. 제인 버킨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반갑고. 특히 오프닝 시퀀스의 감성이 탁월한데, 음악과 영상의 조화가 매우 뛰어나다. 정적인 화면 구성과 그 위에 드리워진 우아한 음악이 잘 어우러져 마음이 묘하게 일렁인다. 이런 감상은 보통 작업 어딘가에 그대로 적용된다기 보다 작업의 동력으로 쌓인다. 어느 뮤직비디오 앵글 회의 땐 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오프닝 시퀀스를 예로 들었다. 내밀한 시점의 카메라 앵글과 BGM 사이의 묘한 밸런스를 참고해 주길 바랐다. 중요한 것은 특정 신에 대한 모사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f(x)의 < Red Light > 사진 촬영 중 빅토리아의 개인 컷을 촬영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애크로배틱한 포즈가 가능한 모델이었기에 문득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대릴 한나와 숀 영이 떠올랐다. 특정한 포즈나 특징을 흉내 내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별도의 레퍼런스용 사진이나 설명은 필요 없었다. 모델은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오히려 모르는 것이 낫다. 내 식대로 해석한, 복잡하게 얽힌 나만의 기운으로 작업하는 거다. 설명하기 까다로운 이런 일련의 과정이 바로 작업자의 취향이 반영된다는 것 아닐까.

f(x)의 < Red Light >의 티저 이미지를 비롯, 직접 사진을 찍기도 했다. 작년 f(x)의 < Red Light > 티저 사진 공개 후 < W KOREA >로부터 f(x)의 티저 사진을 촬영한 포토그래퍼를 소개받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직접 찍었다고 했더니 매거진 화보 촬영을 제안했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어 그간 어떤 종류든 외주 일은 다 거절해왔는데 이 화보 촬영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회사의 허가를 받고 진행하게 됐다. 매거진 측에서 기획부터 촬영까지 내 뜻대로 하길 원했다. 회사에서 하기 힘들었던 기획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정서를 담아 드라마틱한 구성을 만들고 싶었다. 무엇보다 음악의 영감이 크게 작용했다. 오래전 이탈리아 음반 디깅 중에 찾은 유명하지 않은 곡인데, 웃기는 얘기일 수 도 있지만 꼭 그 곡을 쓰고 싶어 화보 촬영을 결심한 것도 있다. 그래서 화보와 함께 작업하고 공개한 쇼트 필름에 삽입하기도 했다. 생경하지 않나. 대중가수에게 엉뚱하게도 내가 좋아하는 곡이 입혀지는 상황을 그려보니 두근거렸다. 엉뚱한 조합에서 비롯되는 뜻밖의 조화로움만큼 매력적인 것도 없다.

한편 새 걸그룹 레드벨벳의 경우 아직까지 확실한 정체성을 가늠하기 어렵다. 데뷔 때부터 확고한 세계관이 있는 EXO, 꾸준히 일관된 콘셉트를 발전시 켜온 f(x)나 샤이니와는 어쩐지 좀 달라 보인다. 모두 같은 방식으로 제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각자의 방식을 갖는 것이 더 좋다. 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앞으로 더 찾아 보게 될 테니까.

사진이든 영상이든 스타일링이든 여러 방면의 조력자를 결정하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뭔가? 기본적으로는 취향과 개성. 그리고 각자의 취향과 개성이 내가 구상하는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판단하고 선택한다. 언제나 나와 다른 남의 생각이 궁금하다. 그리고 그 생각의 정수들을 모아 작업에 투영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각자의 새로운 생각을 모으고 조율해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역할이다. 내게 꼭 맞는 조력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기보단, 내가 누군가의 재량을 어떻게 활용하고 움직일지 생각한다.

당신은 설득을 잘하는 사람인가? 설득보단 먼저 납득이 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고, 보통 작업의 목적과 당위가 뚜렷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설득의 과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니 어찌 보면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작곡가나 프로듀서가 아닌데도 민희진이란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다. 대형 프로듀서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음반을 내듯, 뭔가 새롭게 해볼 생각도 있나? 새로운 뭔가는 늘 흥미롭다. 회사 내에서도 할 수 있고, 밖에서 할 수도 있다. 당장 구체적으로 뭔가를 정해놨다기보다 모든 게 열려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내가 뭘 하게 될지 나도 모르겠다. 요즘 추진 중인 엉뚱한 프로젝트가 하나 있다. 성사된다면 특히 회사에 의미 있는 한 획이 될 것이다. 부디 잘 성사되길 바란다.

“SM 엔터테인먼트는 민희진 전과 민희진 후로 나뉜다” 같은 말은 어떤가? 글쎄… 뭐라고 답해야 할지 어려운 질문이다. 분명 내가 입사했을 당시 내 일은 황무지 개간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나 스스로에게 대견한 점은 끈기와 열정에 대한 부분이다. 답답해서 포기하고 싶었을 때 포기하지 않았던 것. 일도 일이지만 시스템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도기적 상황이 전투적이었다. 물론 지금도 그 연장에 있지만. 지금 다시 돌아가서 그대로 하라면 정말 못할 것 같다. 내 일이 조금씩 발전됨에 따라 업계도 함께 움직였다. 그 점이 재미있었고 일을 하는 데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피드백이 힘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남들의 칭찬보다는 자기만족이 중요한 유형이다. 과거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시로선 그게 분명 최선이었음에도 아직도 아쉽고 부족한 부분만 보여 스스로 괴롭다. 그래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수년의 과정을 거쳐 신의 디테일을 수정했다는 사실이 너무 공감되고 부럽다. 나도 그러고 싶은 심정이라서. 아직도 고치고 바꿔야 할 것들이 산재해 있다.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 아직도, 혹은 이전보다 더 고민이 된다. 평생 사춘기를 겪는 느낌으로 사는 것만 같다. 뭐 별수 있나. 즐겨야지. 그리고 평생 노력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