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신차 14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모터쇼가 막을 올렸다. 베일을 벗은 2백여 대의 신차 중 딱 14대만 추렸다.

람보르기니 LP750-4 SV 로드스터 
올 초 내놓은 쿠페 버전의 자매 모델이다. 하드톱은 탄소섬유강화폴리머로 만들었는데, 무게가 6킬로그램에 불과하다. 성능은 아벤타도르 로드스터 가운데 제일 강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가속을 2.9초에 마친다. 전 세계 5백 대 한정판이다.

 

알파로메오 줄리아 
올해로 브랜드 설립 105주년을 맞았다. 줄리아는 이를 기념한 도전이다. 라이벌은 이 세그먼트의 공공의 적, BMW M3다. 앞뒤 무게배분도 딱 반반이다. BMW와 같다. 줄리아는 섀시를 알루미늄으로 짰다. 엔진은 V6 3.0리터 가솔린 터보로 510마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 가속을 3.9초에 끊는다. 엄청나다.

벤틀리 벤테이가 
호화 SUV의 끝판왕이다. 벤틀리 최초의 SUV이기도 하다. 벤테이가는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실내는 좌우 대칭 대시보드, 격자무늬로 박음질한 시트 등 전형적인 벤틀리. 엔진은 W12 6.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로 608마력, 91.8kg.m를 뿜는다. 최고속도는 기어이 시속 300킬로미터를 넘겼다. 벤틀리니까.

BMW X1 
X1은 BMW 크로스오버 자동차의 막내다. 2009년 데뷔해 73만 대 이상 팔렸다. 이제 X1이 2세대로 진화했다. 1세대는 BMW 3시리즈 왜건의 뒷바퀴 굴림 플랫폼을 밑바탕 삼았다. 이번엔 미니 컨트리맨, BMW 액티브 투어러의 앞바퀴 굴림 뼈대를 썼다. 디자인도 크게 바꿨고 실내도 한층 넓어졌다. 앞바퀴 굴림이 기본, x드라이브가 옵션이다.

아우디 A4 
드디어 신형이 나왔다. 8년 만의 세대교체, 이번 A4가 5세대째다. 덩치는 지금보다 살짝 키웠다. 디자인은 매끈매끈 다듬어 공기저항계수를 확 낮췄다. 동시에 무게는 120킬로그램을 덜어냈다. 엔진은 가솔린 3가지, 디젤 4가지 등 총 7가지. 계기판에 내비게이션 지도를 띄우는 버추얼 콕핏, 새로운 MMI 등 아우디의 최신 장비도 두루 챙겼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쿠페 카브리올레 
1971년 단종 이후 40여 년 만에 부활한 최고급 카브리올레다. SL과 달리 전동 접이식 지붕은 직물로 만들었다. 엔진은 V8 4.7리터 가솔린(455마력), V8 5.5리터 가솔린 트윈터보(585마력) 등을 얹는다. 벤츠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4매틱이 기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기함이다. 여기에 전통을 잇고 천 지붕을 얹었다. 이야기와 낭만을 동시에 챙겼다는 뜻이다. 극도로 호사스럽다.


포르쉐 911
911 카레라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디자인은 살짝 다듬는 수준에 그쳤다. 심장은 세대교체에 버금갈 만큼 많이 변했다. 터보가 핵심이다. 배기가스 규제와 출력 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수단이다. 911 카레라는 수평대향 6기통 3.0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고 370마력을 낸다.

재규어 F-페이스
재규어가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F-페이스는 재규어가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C-X17 콘셉트카의 양산형이다.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XE, XF와 뼈대를 나눴다. 엔진은 인제니움과 V6 3.0리터 가솔린 슈퍼차저 등을 얹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사륜구동 시스템도 얹는다.

인피니티 Q30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와 뼈대를 비롯해 많은 부품을 나눴다. 사진 속 Q30엔 2.2d 엠블럼이 선명하다. 현재 Q50에 얹고 있는 직렬 4기통 2.2리터 디젤 터보 엔진을 암시하는 단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도 얹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도 내년 데뷔 예정.

페라리 488 GTB 스파이더 
페라리가 488 GTB 쿠페에 이어 스파이더를 내놨다. 458 스파이더처럼 하드톱을 씌웠다. 엔진은 488 GTB 쿠페와 같은 V8 3.9리터 가솔린 트윈터보를 쓴다. 최고출력은 자그마치 670마력을 낸다. 여기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물리고 뒷바퀴를 굴린다. 터보 엔진으로 돌아서면서 성능과 연비가 동시에 치솟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킬로미터까지는 8.7초 만에 가속한다.

미니 클럽맨 
미니의 기함답게 덩치를 화끈하게 키웠다. 차체 길이는 270밀리미터, 너비는 161밀리미터 더 넉넉해졌다. 코치 도어는 없애고 양문 냉장고처럼 좌우로 여는 트렁크 도어는 고집했다. 엔진은 미니 쿠퍼의 직렬 3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쿠퍼 S의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직렬 4기통 2.0리터 디젤 터보를 얹는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메르세데스-벤츠는 GLK의 후속을 선보인다. 새로운 명명체계에 따라 이름은 GLC로 바뀌었다. 밑바탕은 C클래스와 나눴다. 마디마디 날을 세웠던 GLK와 달리 GLC는 매끈하고 둥글둥글하게 디자인했다. 차체 길이는 GLK보다 120밀리미터 더 길다. 전반적인 레이아웃이 C-클래스와 판박이다. 

르노 탈리스만 
르노의 기함이다. 중형 세단과 왜건 두 가지로 나온다. 르노삼성 배지를 달고 안팎을 다듬은 뒤 SM7으로 국내에서 만들어 팔 예정이다. 탈리스만은 르노가 1995년 선보였던 콘셉트카의 이름으로 부적이란 뜻이다. 덩치는 푸조 508과 비슷하다. 엔진은 디젤 3가지, 가솔린 2가지 등 총 5가지다.

BMW 7시리즈 
기함 7시리즈가 세대 교체됐다. 이번이 6세대째. 어디 가서 아는 척 좀 하려면 코드네임 G11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차체는 카본과 알루미늄, 스틸을 부위별로 써서 짰다. 눈매는 동생들처럼 앞트임을 했다. 뒷좌석 편의성도 공들여 다듬었다. 컨트리뷰팅 에디터 / 김기범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