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의 ‘향초’ 카페, 꽁티드 툴레아

강아지를 키운다.

왼쪽이 강주현 대표와 ‘꼬모,’ 오른쪽이 김영완 대표와 ‘안녕.’

꽁티드툴레아 (3) 꽁티드툴레아 (4) 꽁티드툴레아 (7)

경리단길은 무섭게 뻗어나가는 중이다. 그 가지 끄트머리쯤, 작은 사거리에 ‘꽁티드 툴레아’가 있다. 같은 이름의 향초 브랜드의 쇼룸이자 손님들을 위해 차를 내는 카페. 언덕 위 주택을 개조해 만든 단정한 공간이다. “바질, 야생토마토 같은 식물 향이 깔려 있는 향초가 많아요. 향을 피우면서 작은 식물을 키우는 느낌을 가졌으면 했어요.” 강주현 대표가 쇼룸에 마련된 향초 앞에서 조용히 말했다. 신선한 향을 강조했지만, 향초의 이름은 어떤 향으로 규정하지 않았다. 소비자의 상상력을 망치고 싶지 않아 숫자로만 제품명을 구성했다. “비온 뒤 땅 냄새라든지, 파리 뒷골목 냄새라든지, 각자 느끼는 향이 다르니까요.” 강 대표가 커피잔을 치우며 말했다. 강 대표와 함께 브랜드를 이끄는 김영완 대표는 모두 패션 업계에 몸 담았던 경력이 있다. 이 두 사람은 공간을 채우는 아름다움은 향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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