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서 먹으리

왜 몰랐을까? 짠맛 나는 잼, 으깬 고기가 씹히는 잼, 트러플 향이 내내 강렬한 잼도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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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오설록 녹차 스프레드 얇게 깔아 펼치는 종류의 음식을 두루 스프레드라고 부른다. 오설록에서 만든 이 스프레드는 녹차 초콜릿을 먹는 것처럼 진하고 눅진한 맛이다. 부드러운 식빵보다는 씹히는 맛이 있는 빵이 잘 어울린다. 대치동 샘스베이글에서 만든 스콘에 올렸다.

02 인시즌 밤잼 농장의 낙과를 활용하자는 김현성, 이소영 대표의 생각이 사업의 시작이다. 효소와 잼이 주력이고 밤잼은 간판 중의 간판. 뭉그러지는 맛이 매력이다. 판교에 문을 연 뉴욕의 식료품점 ‘이탈리’에서 만든 루스틱에 넉넉히 펴 발랐다.

03 우르바니 화이트 트러플 크림 트러플로 바비큐 소스부터 초밥 크림까지 만드는 트러플 전문 기업 우르바니의 제품. 스테이크에 올려 먹거나 파스타 소스로 주로 쓴다. 바삭하게 구운 빵에 발라 먹기도 좋다. 비스코티의 명가 안토니오 마떼이에서 만든 스위트 크리스피에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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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사비니 트러플 바질 페스토 트러플은 트림마저 사랑스럽게 만드는 식재료다. 작은 향이 전체의 맛을 좌우하는 예민한 식재료이기도 하다. 이 바질 페스토는 펜네 파스타에도 좋고, 빵에 발라 향을 가득 즐길 수도 있다. 이태원 ‘오월의 종’에서 만든 캄파뉴에 아껴 발랐다.

05 리고 땅콩버터 땅콩버터의 위력은 맛으로 다 설명할 수가 없다. 그냥 손가락으로 푹 퍼먹었을 때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그 기분까지 포함이다. 그저 단것이 아니라 ‘꼬숩고’ ‘들큰한’ 그 맛. 청담동 ‘브레드 앤 서플라이’의 곡물 식빵에 반쪽을 발랐다. 중간을 접어서 먹으면 끝이다.

06 니아스카 포르토피노 무화과잼 포르토피노는 이탈리아 제노바의 작은 항구 마을. 그라파부터 올리브 오일까지 만드는 이 식료품 회사의 무화과잼은 무화과 특유의 무뚝뚝한 단맛을 잘 살렸다. 잼은 달아 싫다는 남자들의 입에도 착 달라붙는다.

07 엑스&테라 소금에 절인 버터와 양파 콩피 콩피는 재료를 설탕에 뭉근하게 졸이는 프랑스 요리법이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 식료품 회사에서 만든 이 양파 콩피에는 ‘이탈리’에서 만든 그리시니를 찍어 먹었다. 데운 베이글에 발라 먹으면 잼인데도 수프를 마신 듯 속이 든든하게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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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사라베스 오렌지 애프리콧 마말레이드 콩포트, 마말레이드, 프리저브는 모두 잼을 부르는 이름이다. 프리저브가 과일 형태를 가장 살린 쪽이다. 사라베스 마말레이드는 오렌지 껍질이 꽉 씹힌다. 서촌 ‘빵과 생강상회’에서 만든 생강식빵에 꼼꼼히 발랐다.

09 밥비 코코아 스프레드 누텔라를 악마의 잼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안다. 초콜릿 크림의 달콤한 위력을. 단맛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탈리아의 제과업체 밥비의 이 크림은 홍대 앞 르뾔이따쥬에서 에쉬레 버터를 넣고 만든 크루아상의 배를 가른 뒤 발랐다.

10 선데이잼 토마토 처트니 선데이잼은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차린 강병진 대표의 브랜드. 처트니는 인도에서 유래한 잼의 종류로 허브나 양념류가 잔뜩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이 토마토 처트니는 상수역 근처 쿄베이커리의 포카치아에 한 숟가락 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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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폴리 브루스케타 참치 스프레드 납작하게 썬 바게트 위에 각종 재료를 올린 브루스케타에서 참치는 익숙한 재료다. 토마토, 피망 등이 듬뿍 들어간 데다 올리브 오일이 촉촉하게 젖어든 이 참치 스프레드는 실패를 모른다. 청담동 브레드 앤 서플라이의 바게트 러스크 위에 차곡차곡 올렸다.

12 프랑스구르메 파테 오 코냑 파테는 고기를 갈아 만든 스프레드를 일컫는 말. 이 제품은 브랜디로 향을 더한 돼지간 파테다. 경기도에서 프랑스식 사퀴테리를 만드는 프랑스구르메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양동 라몽떼의 바게트에 ‘옳다구나’ 어울린다.

13 아즈도마 연어 파테 참치 캔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브랜드 아즈도마에서 파테도 만든다. 알루미늄 튜브에 들어 있어 어디든 뿌려 먹기 좋다. 넓은 면적의 식빵보다는바게트나 크래커가 더 잘 어울리는 질감이다. 청담동 브레드 앤 서플라이의 플랫브레드 위에 힘껏 짜면 모양도 산다.

14 프랑스구르메 리예트 리예트는 돼지고기잼이다. 파테보다는 질감이 부드러워 빵에 바른 뒤 다른 재료를 곁들이기 좋다. 기름기가 많아 오이 피클이나 로즈메리로 균형을 맞추면 좋다. 이태원 오월의종에서 파는 브리오쉬 빵 위에 펴 발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