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의 몸 – 송영길

송영길수정

직업 코미디언

나이 33세

169cm

몸무게 112kg

“배 나온 거 코미디언 아니면 좋을 게 하나도 없었을 거예요. 근데 웃길 때 좋으니까. 옷을 입어도 태가 후지니까.(웃음) 저 데뷔할 때 만해도 이렇지 않았어요. 살도 많이 찌고 머리카락도 갑자기 이렇게 천연 곱슬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선후배들이 절 진화하는 코미디언이라고…. 일반인으로 치면 퇴화인데, 그쵸? 무슨 일이 있어도 수요일 <개그콘서트> 녹화는 멈추지 않고 돌아가고, 일주일 내내 회의를 하다 보면 살이 쪄요. 신인 때부터, 회의하면 매번 새벽 2~3시에 집에 가요. 아이디어가 잘 나온 날은 “이거 대박일 거야” 하면서 한잔, 잘 안 나온 날은 새벽까지 한 노력이 있으니 한잔. 힘드냐고요? 아이디어 짜는 게 싫어졌으면 코미디언 안 하겠다는 얘기죠. 저희 고시 공부하듯 하는 거 아니에요. 즐기면서 하지. 일단 모이면 밥부터 시켜요. 누가 결혼을 하거나 광고를 찍으면 먹을 걸 돌려요. 햄버거나 라면, 족발, 과자…. 지금 인생 최고 몸무게예요. 뱃살도 텄어요. <개콘> 메인 작가가 캐릭터도 중요하지만 너무 자기 관리 안 하는 느낌이라고 해서 괜히 뺐다가 오히려 ‘요요’ 왔어요. 근데 그 말이 맞긴 맞아요. 요샌 뚱뚱한 걸로 웃기면 관객들 사이에서 “어어~” 이런 안타까운 목소리가 터져 나와요. 저도 이 몸 덕에 편하게 개그 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이젠 뚱뚱한 걸로 예전 선배들보다 더 웃길 수 있을까, 싶기도 해요. 어제 ‘니글니글’ 말고 새로운 코너 녹화했는데 방송에 나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