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가능성 여는 테크놀로지 – 고어텍스® 소재

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전 세계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및 기존 제조업의 융복합에 따른 구조의 변화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증명한 바, 제 4차 산업혁명의 서막이 지금 막 열리고 있다. 대 융합으로 열리는 새 시대 앞에서, 이를 가능케 할 새로운 ‘소재’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제품의 성능을 향상케하고, 기능의 안전성을 유지하며 우리의 삶을 바꿀 가장 처음 단계인 ‘소재’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한 우주복.

소재 이야기가 좀 멀게만 느껴진다면, 옷장 속 아웃도어 재킷을 확인해보자.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법한 친근한 소재가 있으니, 바로 고어텍스® 소재. 아웃도어 열풍 속에서 의류 브랜드로 널리 알려졌으나, 고어텍스® 제품을 만드는 고어사는 사실 첨단소재 기업이다. 현재 고어텍스® 소재는 아웃도어 의류 뿐만 아니라 군화, 소방복, 기내 인터넷을 가능하게 하는 항공기 케이블, 인공혈관 등에 적용돼 극한 환경에서도 오랜 시간 제 기능을 발휘한다. 특히 나사NASA 프로젝트의 우주복에도 사용돼 머나먼 우주까지 다녀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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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 멤브레인의 투습 기능.

통상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에는 최소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원천 기술 개발에서 사업화까지는 평균 20년 이상이 걸려 대기업조차도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신소재를 개발했다 하더라도, 최종 완제품의 시판까지는 또 다른 어려움이 남아 있다. 고어사(W.L. Gore & Associates)의 성공 비결은 거시적인 관점에 있다. 당장의 성과에 집중하기보다는, 5~10년 뒤의 장기적 과제를 전담하는 팀을 따로 운영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오랜 기간 기능성을 제공하는 고부가가치의 소재 제공을 기반으로 의류에서 의료, 우주까지, 고어사의 혁신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한편, 첨단 소재 기업 고어사가 이끈 혁신의 중심에는 철저한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도 한 몫을 한다. 특히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될 분야인 의료 및 우주 탐사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주력한다. 품질과 기능에 대한 고집으로, 전 세계 직원의 50%가 생산직에 근무하며 외주 없이 대부분을 직접 생산하자는 생산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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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기능을 위한 레인 룸 테스트.

이토록 철저한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완성한 제품에 빈틈이 있을까? 고어텍스® 의류 역시 철저한 연구 과정과 기능성 테스트를 거친다. 특히 “우리 제품은 우리가 표시한 성능을 보장한다”는 창업주의 원칙에 따라, 100여 가지의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만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신제품 출시할 때는 원단의 내구성 테스트를 위해 무려 500시간의 세탁 테스트를 거치고, 상당한 압력으로 천을 문지르며 수 시간, 수 일 동안 원단의 내구성을 측정하는 ‘마틴데일 테스트’와 다양한 우천상황을 재현해 고어텍스® 의류의 방수 기능을 검증하는 ‘레인 룸 테스트’, 실제 환경에서의 ‘필드 테스트’ 등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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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고어의 ePTFE 발견.

 

100여가지가 넘는 테스트를 거친 후에도 거뜬히 방수, 방풍, 투습의 기능성을 제공하는 고어텍스® 소재의 역사는 ‘우연한 발견’으로부터 시작됐다. 1969년, 고어사의 창립자 W.L. 고어의 아들인 밥 고어가 합성수지인 PTFE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거듭하던 중, 뜨거운 합성수지를 갑작스럽게 늘려본 것. 그는 우연히 잡아당긴 뜨거운 PTFE가 강도는 강하게 유지되나 길이는 열 배 가량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 새로운 물성의 소재를 확장된 PTFE(ePTFE, expanded PTFE)라 칭했다. 이 신소재는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미세한 구멍이 뚫린 멤브레인 형식의 분자구조를 지녀, 땀과 같은 공기는 통과시키고 비와 같은 물은 막는 독특한 특징이 있었다. 이와 같은 멤브레인의 특수한 성질로 인해, 고어텍스® 제품은 방수와 투습이라는 상반된 기능을 수행하며 내구성 있는 방수, 방풍, 투습의 기능성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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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사의 소비자를 향한 약속 Guaranteed To Keep You Dry™.

고어텍스® 소재의 우수한 기능성 및 내구성은 소비자를 위한 고어사의 약속을 통해 다시 한 번 신뢰할 수 있다. 1989년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고어사가 ‘Guaranteed To Keep You Dry™’ 시스템을 도입한 것. 엄격한 품질 보증 제도인 Guaranteed To Keep You Dry™는 25년 이상 계속된 고어사의 약속으로, 소비자가 고어텍스® 제품의 방수, 방풍, 투습 기능에 만족하지 못할 시 수선, 교환 또는 환불 등을 진행해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서비스다. 소재 브랜드이나 최종 완제품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에서 고어사의 기능성 및 기술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이 엿보인다.

끊임없는 진화와 발전을 통해 고어사는 지금까지 다양한 고어텍스®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극한 환경에 최적화된 고어텍스® 프로 제품, 다양한 일상적 활동을 위한 고어텍스® 제품, 빠르고 격한 활동을 위한 고어텍스®액티브 제품 등 용도별로 최적화된(FIT FOR USE) 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는 것. 고어사는 ‘절대적인’ 기능성의 추구 보다, 고어텍스®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활동을 심도 있게 연구하여 그 활동에 최고로 적합한 기능성을 제공하고자 힘쓴다. 등산복 뿐만 아니라 골프복, 일상 생활에서도 착용 가능한 다양한 스타일로도 고어텍스®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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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가볍고 부드러워진 고어텍스® C-knit가 적용된 블랙야크 B1XQ2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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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앵글 3wings 고어텍스 스트레치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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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 FILIBBO (필립보) 남성 고어 자켓.

고어사의 테리 켈리 회장은 소재의 발달이 산업은 물론 문명과 사회까지 바꾸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에 다양한 관점을 바탕으로 각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며 나아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몸 속에서부터 우주까지, 다양한 산업을 넘나들며 그 무엇도 한계가 될 수 없다는 고어사의 정신을 본받아,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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