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유겸

티셔츠, 재킷, 팬츠는 모두 돌체&가바나.

고등학교 졸업했다고 펄쩍 뛰어오른 인스타그램 사진 봤어요. 좋았어요. 날씨도 따뜻했고요. 이제 청소년이 아닌 것도 신기하고요.

그래도 아직 팀에서 막내 캐릭터는 여전히 굳건하던데요? 막내긴 한데, 좀 큰 막내예요. 저희 소속사 막내들이 뭔가 다 커요. 2PM 찬성이 형, 미스에이 수지 누나, 2AM 진운이 형…. 제가 막내라고 소개하면 다들 깜짝 놀라니까, 괜히 더 매일 “저 막내입니다”하는 것 같아요.

막내 말고 다른 캐릭터를 잡아본다면요? 음… 춤 제일 잘 추는 멤버? 대중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저희 멤버들이 인정해줘서 기분이 좋아요. 데뷔 땐 저희 팀이 다 춤을 췄어요. 진짜 거의 영재 형 빼고 다 춤을 춰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누가 춤으로 리더다, 이런 게 없었어요. 모든 멤버가 노력을 많이 했지만, 제가 유독 춤에 관심 있는 편이었고, 맨날 거의 지하 연습실에서 살았죠.

근데 스트리트 댄스, 프리스타일 댄스가 특기잖아요. 아이돌 칼군무 답답하지 않아요? 어디서든 막 댄스를 분출해요. 원래 제가 가만히 있지를 못해서 방금도 그냥 스텝 밟다가 왔어요. 근데 완전 다르긴 달라요. 만약에 저희 멤버가 아무도 평소에 춤을 안 췄다면 오히려 칼군무 맞추기가 쉬웠을 거예요. 안무가 형도 우리는 각자의 춤 느낌이 세니까 오히려 힘들다고 해요.

최근 ‘Fly’로 1위도 여러 번 했죠. 간절했던 1위잖아요. 사람들은 3대 기획사와 신인 그룹에 관심 많잖아요. 저희 초반에는 막 “쟤네는 진짜 언제 되려나” 이런 말도 듣고…. 근데 저희 따지고 보면 ‘Girls Girls Girls’ 때부터 지금까지 순위가 정말 차례대로 올라갔어요. 음원도 그렇고 방송 순위도 그렇고요. 뭔가 간절함이 있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멤버들도 많이 울었고, 되게 특별했던 것 같아요. 너무 소중한 순간이었어요.

상상했던 그 기분이었나요? 가요 프로그램에서 엔딩 무대 후 1위 발표할 때, 저희는 거의 항상 뒤에 있었어요. 잭슨 형이 장난으로 1위 후보 발표하기 전, 광고 나올 때 “오늘의 1위는 갓세븐입니다” 이렇게 외쳐요. 그러면 우리끼리 “와!” 하고요. 우리도 언젠가 받자, 이런 얘기 가끔 했죠. 아니, 자주 했죠. 근데 실제로 받아보니까 솔직히 안 믿겨요.

스스로에게 칭찬 한마디 해준다면? 막내로 잘 버텼다. 흐흐.

갓세븐은 그동안 여러 스타일의 노래를 시도한 편이었어요. 어쩔 땐 방황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요. 멤버들이 입을 모아 이젠 달라졌다고 하네요. 엄청 귀여운 걸 할 수 있지만 아예 귀여운 건 아닌, 완전 센 건 할 수 있는데 늘 센 것도 아닌, 그런 그룹인 것 같아요. 뭔가 두 가지 다 가능하면서 젊고 청량한 느낌이요.

유겸은 언제 제일 청량해요? 무대에서 웃을 때? 사람들이 진짜 해맑아 보인다고 해요. 제가 억지로 웃으면 티가 나요. 몸이 그냥 되게 솔직해요. 열심히 한 만큼 땀나고, 부끄러우면 귀가 엄청 빨개지고.

순수해서 그런가요? 저 원래 순수하지 않습니다. 아, 그런데 순수한 게 뭐예요? 제가 생각하는 순수함은 제가 처음 생각한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않는 건데, 그렇다면 저는 순수해요. 보통 다른 사람들이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순수함이라면 없지만.

네? 아니, 그냥, 야한 거 아냐고 막 그렇게 물어보면, 저 순수하지 않다고 하는 거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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