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을 당하더라도, 빅토리녹스

위급 상황에서 더 빛을 발하는 든든한 기능성 시계 5.

레퍼런스 241728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지름 42mm, 100m 방수
브레이슬릿 스테인리스 스틸, 폴딩 버클
가격 1백17만원

VICTORINOX NIGHT VISION CHRONOGRAPH 나이트 비전이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빅토리녹스는 이 시계에 독특한 라이팅 기술을 담았다. 불 들어오는 기능이야 요즘 다 있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이 시계만큼은 확실히 다르다. 8시 방향의 버튼을 누르면 다이얼 조명이 켜지고, 한 번 더 누르면 12시 방향의 LED 램프가 1킬로미터 전방까지 무시무시한 광선을 내뿜는다. 세 번 빠르게 누르면 분당150회의 속도로 플래시가 터진다. 새카만 어둠을 몰아내려는 듯 세차고, 눈이 저릿할 정도로 강렬하게. 이게 끝이 아니다. 버튼을 15초간 누르고 있으면 플래시가 SOS 모스 부호로 반짝이는데, 그 빛이 800미터까지 도달하고 신호가 일주일간이나 지속된다. 말 그대로 어둠 속 한 줄기 희망 같은 빛이다. 로빈슨 크루소가 이 시계를 본다면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고 말 거다. 35년 동안의 조난 생활이 너무 억울하고 기가 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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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패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