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둘러싼 첨단 과학 기술

맨체스터의 국립 태권도 센터에서 태권도 선수인 페이 피어스(좌측)과 토니 스티븐슨

1 기록 경신 인간 심판을 넘어선 태권도 센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심판들은 영국 선수인 사라 스티븐슨의 높이차기를 놓쳤다. 그걸 심판이 제대로 봤다면 사라가 승리했을 것이다. 다행히 나중에 판정이 번복되어 토너먼트에 복귀했지만, 이 사건은 태권도 경기에서 인간의 실수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바쿠에서 열린 2009년 월드컵 태권도팀 선수권대회에서 선수들은 자석이 달린 양말과 전자 센서가 달린 보호구를 착용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머리 보호구에 송신기가 부착되고 영상 판독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몸통보다 머리 보호구 송신기를 치는 게 힘이 덜 들어요. 선수들이 힘보다 정확도에 집중할 수 있게 돼요.” 세계 태권도 연맹 양진방 사무국장이 말했다. 얼굴을 향한 돌려차기에 대한 가중점수 때문에 경기는 보다 공정하고 흥미로우며 안전해져야 한다.

 


2 선수 추적 미식축구 선수들을 추적하는 전파 칩 한꺼번에 쇄도하는 미식축구 선수들을 잘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작년에 NFL의 “경기 중 선수 추적장치 공급 업체”로 공식 지정된 제브라라면 가능하다. 제브라는 전자기 무선 주파수 인식을 사용하는 장치다. 이 기술은 소매, 제조 및 교통 분야에서 재고 및 자산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고 있다. 선수의 어깨 보호대에 동전 하나 크기의 센서를 심으면 1초에 15회 정도 신호를 보내며 경기장 상부와 하부 관중석 사이에 설치된 수신기로 신호를 수신한다.

 

독일 출신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마리오 고메즈를 훈련시키고 있는 마크 베어스테겐.

3 경기력 정보 월드컵의 승리를 위한 정보 분석 엑소스는 스포츠팀에게 훈련, 영양식, 물리치료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팀, 미군, 긴급구조대가 주 고객이다. “우리의 방식은 개인화와 처방이 전부예요.” 엑소스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인 마크 베어스테겐이 말했다. 엑소스는 2014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축구대표팀을 관장했다. 엑소스의 또 다른 고객인 미국 대표팀은 ‘만샤프트(독일 대표팀의 별명)’보다 더 많은 거리를 달렸다. 독일 대표팀이 예선전에서 달린 거리는 도합 113.8킬로미터였다. 4강전에서 독일팀은 상대방인 프랑스팀보다 거의 8킬로미터를 더 질주했다. 이는 추가 선수를 보유한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선수화에 달린 아디다스 마이코치 추적기가 수집한)에 따라 행동하는 방식을 모른다면, 잔소리에 불과하다. 베어스테겐은 두 가지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무엇을?”과 “이제 무엇을?”이다. 엑소스의 답은, 정보를 분석해서 선수들의 기능적 상태, 스트레스의 정도, 경기력을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개별 훈련 계획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엑소스는 일과 중 직원들의 업무 실적을 이해하기 위해서 인텔을 비롯한 다수의 회사와 협업하고 있다. 엑소스는 운동선수에게 심리적 측면에 관한 훈련도 시키고 있으며, 내재적 동기에 대한 집중뿐만 아니라 군중의 소음 속에서 수행하는 숫자 테스트를 포함하고 있다. 베어스테겐은 각성에 대한 개인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성공적인 하루를 미리 연습하도록 가르치고, 호흡의 첫 번째 동작을 만들고, 육체와 정신을 충만하게 만들고, 특정한 준비운동과 안정성 활성화를 수행하죠.” 베어스테겐의 말이다. “처음 10분을 이겨낸다면, 모든 것이 나아집니다.” 엑소스는 마지막 몇 분도 놓치지 않는다. 이들은 미국 축구대표팀과 수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베어스테겐은 “선수의 건전한 수면을 극대화하는 것은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부상을 줄이고 인지 기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강력한 방안”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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