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창이 돋보이는 시계 – 크로노스위스

레퍼런스 CH-8123-DS

기능 시, 분, 초, 날짜와 요일 표시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지름 40mm,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30m 방수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42시간 파워 리저브

스트랩 검정색 악어가죽, 핀 버클

가격 7백80만원대

CHRONOSWISS SIRIUS RETROGRADE DAY 크로노스위스의 시리우스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는 뭘 좀 아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거울같이 연마한 스틸 케이스와 동전의 모서리처럼 오톨도톨한 세미 플루티드 베젤, 철가루를 곱게 뿌린 듯한 회색 래커 다이얼, 12시 방향의 호방한 날짜 창, 큼지막한 양파 모양 크라운까지, 모든 세부가 독특한 디자인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세와 태도는 정중하지만 곳곳에 숨은 위트가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시계의 진짜 묘미는 6시 방향에 있는 레트로그레이드 요일 표시다. 한 주가 끝나면 바늘은 다시 왼쪽의 원점으로 돌아가는데, 그 움직임이 벌새처럼 재빠르고 날렵하다. 그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꽤 짜릿해서 일요일 밤이면 괜히 12시가 되기만 기다린다. 내일이면 다시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