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조화 ‘송창식과 이선희’

<판타스틱 듀오> 첫 회에서 놀라운 무대가 만들어졌다. 무대 스크린에 기타를 들고 있는 송창식이 나타났다.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송창식이 특유의 지그시 누르는 듯한 리듬으로 먼저 운을 뗐다. 그러자 무대 위 이선희가 마치 촛불이 움직이듯 고요하게 다음을 받았다. “우리는 아주 작은 소리 없는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도 모두 알 수 있는….” 소리와 여운. 공명과 집중. 그것은 허구한 날 우려먹는 ‘추억’ 따위가 아니었다. 어디로도 밀리지 않을 명백하게 아름다운 두 사람의 지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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