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대별 선물 추천, 에르메네질도 제냐

남성 패션지 종사자로서 이맘때 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연말 선물에 관한 것이다. 질문을 받고 먼저 되묻는 것은 항상 선물 받는 사람의 나이. 강산이 변하는 기준, 10년의 단위로 구분하는 것이 비교적 명쾌하다. 지금부터 추천하는 아래의 선물 목록을 참고하면 이해가 빠를 지도 모르겠다. 20대부터 50대까지. 사진 한 장만 봐도 대번 받는 사람의 나이와 취향이 떠오르는 구성으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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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위하여 격식을 차릴줄도, 하지만 특유의 젊은 감각도 누려야 할 나이. 두 사이의 간극은 ‘차분한 색, 모던한 디자인’으로 메운다. 글렌 체크 패턴 스카프와 미니멀한 코튼 셔츠 그리고 벨벳 스니커, 이름만 들으면 당장 클럽에라도 뛰어 갈 듯한 차림, 하지만 차분한 그레이 컬러가 방종으로 가는 길을 막는다. 차분함의 방점은 머스크 향으로 찍는다. 하나씩 따로 선물하기보다, 이왕이면 위의 구성으로 한꺼번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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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게 바침 외모 가꾸기가 조금씩 귀찮아질 나이, 하나 둘 합리화 하는 것도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런 30대에게 멋과 스타일에 대한 초심을 일깨워주는 아이템은 어떨까? 한때 열광했던, 하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스트라이프 머플러와 일명 ‘꽈배기 니트’, 밤새고 관리하던 스웨이드 구두. 매일 입어도 손색없는 것들로 추천한다. 한편, 피부톤이 점점 어두워질 나이, 어떤 피부톤도 거뜬히 소화하고 마는 마법의 컬러 네이비로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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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게 선물이란? 너무 젊어 보이려 애쓴 티가 나는 아이템은 곤란하다. 과감한 멋은 거꾸로 나이를 들어 보이게 만든다. 로퍼와 도트 무늬, 스트라이프 등 가장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 아이템으로 선물한다. 40대 패션에 있어 위트는 귀여운 커프링크스 정도로 충분하다. 40대부터는 옷과 액세서리를 직접 고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기필코 선물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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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게 이런 선물 50대라면 실용성과 멋을 겸비한 아이템을 선물한다. 어떤 격이 중요한 나이이므로 소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명함 지갑과 카드 지갑,  그리고 스웨이드를 더해 보온성을 높인 더비 슈즈. 색상은 50대에게 가장 익숙한 컬러인 브라운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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