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을 위한 청소 도구 모음

제대로 도구를 갖추고 부엌을 청소해야 또 다시 그득하게 차려 먹을 수 있는 법.

보드라워 보이지만 설거지를 할 땐 그 힘이 강력해지는 황동 수세미는 레데커 by TWL shop. 종려나무 껍질로 만든 기노시타노부타 상점의 다용도 솔은 디앤디파트먼트 서울.

부엌 청소는 도구로부터 시작한다 부엌 청소는 예쁘고 좋은 도구의 힘이 크다. 가장 하기 싫은 일을 할 땐 제일 강력한 동력이 필요하니까. 물론 기능 때문에 갖추어야 할 도구도 많다. 한 가지 세척용 솔로는 제대로 된 설거지가 힘들다. 텀블러를 닦을 때, 병 속에 대충 세제와 물을 넣고 ‘셰이킹’만 해서는 제대로 닦일 리 없다. 스테인리스 냄비 바닥을 헝겊마냥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으면 눌러붙은 자국이 사라질 리 없다. 그러니 요리에 필요한 조리 도구만큼 청소에도 기능에 맞는 도구가 절실하다. 청소 도구를 청소하는 도구까지도….

1 얇고 가벼워 주방에서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남색 앞치마는 위켄드인 by 챕터원. 2 (앞치마 주머니 속) 끝이 풍성한 면 소재로 되어 있어 병 안쪽 끝까지 박박 쑤셔도 흠이 나지 않는 전용 솔은 레데커 by TWLshop. 3 디캔터의 모양에 딱 맞게 구부려 쓸 수 있는 세척 솔은 풀텍스. 4 길이가 충분해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주방 바닥 부스러기를 치울 수 있는 천연 돼지 털 빗자루는 쿨 이너프 스튜디오. 5 냉수로 설거지하다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기모 안감을 덧댄 고무장갑은 쿨 이너프 스튜디오. 6 오브제로 걸어두고 청소의 기운을 북돋우기 좋은 김영제의 수수비는 디앤디파트먼트 서울. 7 양념통 위 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천연 타조털 먼지떨이는 레데커 by TWL shop. 8 쓱쓱 문지르면 눌어붙은 밥알도 생각보다 잘 떨어지는 그릇 세척용 솔은 레데커 by TWLshop. 9 홈이 파인 곳을 쓸거나 옷솔로도 쓸 수있는 작은 빗자루는 시로키야 덴베에 by 디앤디파트먼트 서울. 10 실용성보다는 그저 갖고 싶어서 사게 되는 프랑프랑의 아이스크림 스펀지는 에디터의 것.
설거지를 다 끝낸 후 싱크대를 닦는 용도로 쓰는 솔과, 버섯처럼 부드러운 채소를 세척할 때 쓰는 작은 솔은 모두 레데커 by TWL shop.

부엌 청소는 세세한 욕망으로 완성된다 이렇게까지 세분화된 제품을 써야 할까 싶지만, 매일 완수해내야 하는 주방 일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이고 진화된 청소 도구가 필요한 법이다. 수세미 하나를 쓰더라도 손에 쏙 들어오는 것인지, 손잡이가 긴 것인지, 솔이 부드러운지, 솔에 힘이 빳빳하게 들어가는지에 따라 용도가 제각각 달라진다. 스테인리스를 닦는 세척 크림과 내열유리를 닦는 세척 크림은 낮과 밤의 공기만큼이나 다르다. 세분화된 도구를 갖추면 청소에 대한 세세한 욕망이 생겨나고, 그제야 비로소 일이 척척 돌아간다. 그러니 주방 청소는 자동차 부품이나 시계 부품을 다룰 때처럼 섬세함이 필요한 일이다.

1 걸어두면 스펀지인지 수첩인지 모를 다이아몬드 문양의 설거지용 스펀지는 이리스 한트베르크. 2 채소를 솔로 문질러 씻으면서 껍질을 깎거나 감자의 싹도 파낼 수 있는 다용도 필러는 페리고. 헝겊에 조금 묻혀 지니의 램프 만지듯 냄비를 문지르면 스테인리스의 찌든 때가 사라지는 전용 클리너는 LEC. 청소 후 거칠어진 손도 지키고 다음날의 청소 의욕도 살리는 핸드크림은 바이레도. 5 인덕션과 전자레인지의 유리를 닦을 때 쓰는 전용 세제는 수퍼클린 글라스케라믹 풋스타인. 6 유난히 손질이 까다로운 홍합을 세척할 때 쓰는 솔, 오렌지나 레몬 등을 깨끗하게 세척할 때 쓰는 채소 전용 솔은 모두 레데커 byTWL shop. 7 테이블이나 조리대 위 부스러기를 우아하게 치울 수 있는 솔과 쓰레받기는 레데커 by TWLshop. 와인잔에 물과 이은단 같이 생긴 알을 함께 넣고 흔들면 세정액 향을 남기지 않고 얼룩을 지울 수 있는 리델의 보틀 클리너. 9 손에도 착 붙고 그릇에도 착 붙는 일명 ‘거북이 수세미’는 1907년부터 수세미만 만든 카메노코타와시 제품. 10 손 습진을 최소화하는 천연 성분의 주방 세제는 커먼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