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제니퍼 로렌스? 헤일리 베넷

이달 몸으로 말하는 여자, 그녀의 이름은 헤일리 베넷.

“중학교 때 아빠 차를 몰래 훔쳐 타고 다니는 게 낙이었어요. 사고도 꽤 많이 냈고. 저, 할리퀸 역을 맡았으면 진짜 잘했을 텐데,” 할리퀸의 영광은 마고 로비에게 돌아갔지만, 이제 만 스물아홉 번째 생일을 앞둔 헤일리 베넷에게 2016년은 결코 심심하지 않은 해였다. 안톤 후쿠아 감독의 테스토스테론 넘치는 <매그니피센트 7>, 베스트셀러 추리물을 영화화한 <더 걸 온 더 트레인>, 워렌 비티의 코미디 <룰스 돈 어플라이>까지, 매번 세수한 듯 각기 다른 얼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이 10년 차 여배우는 또렷하기보다 여전히 흐릿하고 낯설어서 새롭기만 하다. “사람들이 요즘은 저보고 자꾸 제니퍼 로렌스래요. 공공장소에서 파격 사건이라도 벌여보면 어떨까요?” 할리퀸도 레이븐도 아닌 그녀는 내년 초 라이언 고슬링, 나탈리 포트만, 루니 마라, 케이트 블란쳇 등이 총출동하는 음악 영화 <웨이트리스>에서 배트맨, 크리스찬 베일과 호흡을 맞춘다. 헤일리 베넷의 데뷔작 <그 남자 작사 그 여자 작곡>을 기억한다면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