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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보위를 추억하며

2017.01.15오충환

인어의 비늘, 뉴욕의 건축, 데이비드 보위를 추억하며 만든 반지 6.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마르샬 베로가 디자인했다. 지중해 파도 위에서 춤추는 태양, 인어의 비늘로 만든 반지. 옐로 골드에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치장했다. 위 닐 도르 링 가격 미정, 프레드.

못을 구부려 반지로 만든 건 열두 번 생각해도 멋지다. 올해는 좀 더 길게, 손가락을 두 번 휘감는다. 화이트 골드 끝엔 다이아몬드가 촘촘하다. 저스트 앵 끌루 링 5백20만원대, 까르띠에.

잠결에 완성한 몽상가의 문장처럼 수려하다. 이탈리아어로 큰 꽃잎을 뜻하는 라벨로라 부른다. 손가락이 안락하도록 폭과 두께를 조절했다. 플래티넘으로 만들었다. 라벨로 링 가격 미정, 타사키.

뱀이라면 뭐든 강렬해진다. 이 반지의 의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불멸. 죽기 싫어서가 아니라 꼭 지켜야 하는 약속을 기억하고 싶어서. 핑크 골드로 만들었다. 세르펜티 링 1백만원대, 불가리.

타카히로 미야시타는 음악과 음악가로 젊음을 되짚었다. 이 반지는 데이비드 보위를 추억한다. 은으로 만든 금빛 반지. 보위 링 88만원, 타카히로미야시타 더 솔로이스트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

프란체스카 앰피티어트로프가 주장하는 티파니의 새로운 방향. 알파벳 T와 뉴욕의 건축을 토대로 했다. 당연히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었고. 티파니 T 스퀘어 링 가격 미정, 티파니앤코.

    에디터
    오충환
    포토그래퍼
    이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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