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SCARFACE

2017.02.05오충환

가방의 피부, 피부의 질감, 질감의 정서, 그 정서의 시간성.

뎀나 바잘리아가 만든 첫 번째 가방. 나무로 틀을 짜고 아프리카산 양가죽을 덧대 만들었다. 가방을 열면 보라색 스웨이드가 폭발하듯 펼쳐진다. 브리프 케이스 5백만원대, 발렌시아가.

자정 직전, 파리의 가로등처럼 도발적이다. 실용의 경계를 넘나든다.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플랩 메신저 백 가격 미정,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이 가방의 시작은 쿠바. 숭고한 불로 기호를 새기고 경건한 돌로 장식했다. 기타 스트랩 메신저 백 가격 미정, 발렌티노 가라바니.

부드러워서 더 강력하다. 질서가 만든 숭고한 조직. 나파 가죽 줄을 실처럼 짰다. 포트폴리오 백 가격 미정, 에르메네질도 제냐.

태초의 숲처럼 짙고 다채로운 표면. 세 가지 색깔의 나파 가죽과 실로 엮었다. 포트폴리오 백,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

유쾌함의 절정. 풍요로운 정서는 생경한 표정에서 출발한다.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힙노타이즈 클러치 1백95만원, 펜디.

    에디터
    오충환
    포토그래퍼
    이신구
    어시스턴트
    김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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