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그림 키폴 가방을 드는 4가지 방법

누가 봐도 눈에 띄는 사자 그림 키폴 가방에는 도대체 어떤 옷을 입어야 어색하지 않을까? GQ 패션 에디터들이 알려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루이 비통 키폴처럼 존재감이 큰 가방을 들 땐, 딱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너무 번듯하게 차려 입지 말 것. 자칫하다간 뭣 모르는 졸부처럼 보인다. 물 빠진 듯한 데님 재킷과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이럴 때 가장 좋은 선택. 바지도 평범한 걸로 고른다. 좀 심심하다 싶으면 털이 보송보송한 파라부트 신발로 귀엽게 마무리하면 되니까. 윤웅희 패션 에디터 (데님 재킷, 데님 팬츠 모두 아크네 스튜디오. 스트라이프 티셔츠, 카이아크만. 클래식 캐시미어 스카프, 버버리. 갈색 미카엘 슈즈, 파라부트 by 유니페어.)

2. 사자가 울부짖는, 이 정도의 가방을 거침 없이 들고 다니려면 룩 또한 대범하거나 귀여워야 한다. 블루종은 일부러 큰 걸로 입고(큰 강아지 혹은 좀 작은 곰처럼 보인다) 다른 옷은 간단한 걸로 고른다. 이마가 보이게 니트 비니를 확 젖혀 쓴 것도 약간 어벙해 보이려는 의도다. 결론은 귀여운 쪽으로. 강지영 패션 디렉터 (낙타색 섀기 블루종 재킷, 도미넌스 스트라반. 검은색 울 터틀넥, 바나나 리퍼블릭. 검은색 데님 팬츠, 디올 옴므. 검은색 첼시 부츠, 루이 비통. 하늘색 비니, SJYP.)

3. 누군가를 뒤돌아보게 만드는 화려한 액세서리엔 안개처럼 조용한 옷을 입는다. 흰 벽에 예쁜 그림은 하나만 걸렸을 때가 제일 빛나고, 최상급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는 양파와 토마토만 넣은 오리지널이 제일 맛있으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남색 가방과 어울리는 회색 수트와 엉뚱한 스니커즈면 된다. 박나나 패션 에디터 (회색 헤링본 재킷, 회색 헤링본 팬츠 모두 바나나 리퍼블릭. 흰색 티셔츠, YMC. 회색 660 스니커즈, 뉴발란스. 남색 비니, 클럽 모나코. 지샥 시계는 에디터 소장품.)

4. 우아한 여행을 위해 다리는 가볍게, 허리 위는 드라마틱하게 입는다. 반바지는 짧게, 운동화는 막 출시된 최신 제품으로 고른다. 그리고 실크 소재 옷은 꼭 하나쯤 챙겨 입는다. 오충환 패션 에디터 (회색 코트, 빨간색 체크 베스트, 흰색 셔츠, 회색 반바지 모두 우영미. 튜블라 둠 PK,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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