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의 털, 꼭 잘라야 하나요?

몸 곳곳에 무성한 털은 아무래도 ‘비호감’이다. 깎고, 자르고, 다듬자. 이렇게.

시작에 앞서, 오해는 하지 않길 바란다. 털이 무조건 보기 흉하다는 말을 하려는 건 아니다. 오히려 적당한 털은 꽤 멋지다. 하지만, 털로 뒤덮여 있는 건 위생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관에도 좋지 않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게 좋다. 어떻게? 여기 털 관리에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몇 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당장 해변에 갈 일이 없더라도, 틈틈이 관리해 두자.

1. 카트리지 면도기는 가급적 피한다 피부 어느 부위라도 수동식 면도기를 이용해 털을 미는 건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하지만 도구라고는 카트리지 면도기뿐이라면 면도날이라도 자주 바꾸고 꼭 쉐이빙 제품을 사용하자. 좀 무리하더라도, 전자 면도기를 구비하는 게 좋다. 필립스의 노렐코의 바디 그룸 시리즈 7100 모델을 추천한다. 털 길이에 따라 날 길이의 조절이 가능해 긴 털을 수월하게 자를 수 있다. 피부 자극이 적은 것도 이 전자면도기의 장점. 상처 없이, 긴 털도 쉽게 손질할 수 있다.

2. 수염 전용 트리머를 몸에 사용하지 않는다 수염용 트리머는 얼굴 면도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헤드의 폭이 좁고 날이 다소 거칠다.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의 중요 부위를 면도하기에는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전신 제모에는 보디 전용 트리머를 사용하도록 하자.

3. 첫 경험이라면, 조금만 자르자 의도치 않게 머리를 너무 짧게 잘라 어색했던 경험, 모두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몸에 난 털이라고 다르지 않다. 무턱대고 짧게 잘랐다가는 옷 한번 벗어보지 못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조금씩 자르자. 몇 번 자르다보면 각 부위의 이상적인 털 길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트리머를 사용한다면 여러번 잘라 본 후 적당한 헤드의 높이를 기억해두자.

4. 빗을 이용한다 이제 당신은 이상적인 몸의 털 길이를 알게 됐다. 이제 깔끔하게 정돈하는 방법을 익히자. 트리머의 헤드를 제거한 후, 제모할 곳의 주변부를 집중해서 다듬는다. 콧털 트리머가 있다면 함께 사용해도 좋다. 젖꼭지나 아랫배 위의 털은 납작한 빗으로 털을 잡아 삐져나온 부분을 안전하게 자른다. 상처가 날 위험이 있으니,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게 좋다.

 

[이곳은 이렇게, 부위별 털 관리 방법]

겨드랑이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겨드랑이 털을 자르는 게 좋다. 단, 털이 수북한 곳에는 손대지 않는다. 가슴과 팔 사이로 삐져나오는 털만 과감하게 자른다.

사타구니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위. 보호 헤드를 끼운 클리퍼를 사용한다. 가위질을 할 때는 날이 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환과 성기 끝부분에는 절대로 손대지 않는다. 어차피 보여줄 사람도 없다.

사실 발의 털은 다듬을 필요가 없다. 털이 징그럽도록 길거나, 지저분한 경우에만 자르도록 한다. 굳이 잘라야겠다면, 날끝이 둥그런 콧털 가위를 이용하자.

팔과 다리 그냥 내버려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