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주 갱스부르가 30켤레나 주문한 신발

Serge Gainsbourg
Serge Gainsbourg

Serge Gainsbourg REPETTO ZIZI 세르주 갱스부르가 신고 있는 신발은 레페토의 화이트 지지다. 그는 발목이 굉장히 약하고, 걷는 걸 싫어했다. 조금이라도 딱딱하거나 무거운 신발을 신으면 금방 발을 절었다. 중력조차 이겨내지 못하는 연약한 발이 신을 수 있는 건 양말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신발뿐이었다. 그래서 연인이었던 제인 버킨은 세르주 갱스브루에게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든 하얀 레페토 지지를 선물했다. 갱스부르는 이 신발을 무척 좋아했다. 굽이 낮고 우아했으며 그 어떤 신발보다 편했다. 게다가 수트에도, 카키 팬츠에도, 청바지에도 다 잘 어울렸다. 제인 버킨과 헤어진 후에도 그는 계속 이 신발을 신었다. 매년 30켤레의 새하얀 지지를 주문해 1991년 죽기 전까지 매일 신었다.

화이트 지지 슈즈 47만8천원, 레페토.

 

“제임스 딘 청바지와 비틀스의 비틀 부츠, 빌 커닝햄이 반평생을 입은 프렌치 워크 재킷과 조니 뎁이 쓴 선글라스, 요즘 부활한 토킹 헤즈의 빅 재킷까지. 영화, 음악, 책과 사진을 속속들이 뒤져 수집하듯 모았다. 평생 기억하고 싶은 스물일곱 명의 스타일 아이콘과 그의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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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패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