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셔츠를 벗은 클라크 게이블

Clark Gable
Clark Gable

Clark Gable WHITE SHIRT 185센티미터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 단단하게 생긴 얼굴. 클라크 게이블은 1930년대 할리우드의 왕이자 섹스 심벌이었다. 대표작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지만 <어느 날 밤에 생긴 일>도 꽤 유명한 영화다. 이 영화에서 클라크 게이블은 셔츠를 풀어헤치고 맨가슴을 드러낸다. 셔츠 안에 언더 셔츠를 입는 게 당연했던 시절. 당시 사람들에겐 그 장면이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그게 시작이었다. 남자들은 그때부터 언더 셔츠를 고집하지 않았다. 언더 셔츠는 더 이상 섹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의 뉴스 기사를 보면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이후 속옷 회사의 매출이 급감했다는 얘기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클라크 게이블은 단 한 장면으로 옷을 입는 방법을 바꿔놓은 것이다.

Did You Know It?

1 클라크 게이블은 몸집이 꽤 컸다. 가슴 둘레는 44인치, 허리는 32인치. 기성복 셔츠가 잘 맞지 않아 브룩스 브라더스의 버튼다운 셔츠를 주로 입었다. 스콧 피츠제럴드와 캐리 그랜트 역시 브룩스 브라더스의 셔츠를 입었다.

2 이 영화에서 클라크 게이블이 입은, 등 뒤에 세로 주름이 잡히고 허리 부분에 벨트가 있는 재킷도 유명했다. 1935년 <밀워키 저널 센티널>엔 “클라크 게이블이 입은 주름 있는 재킷이 이번 시즌 유행 예감”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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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패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