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지난 60년간의 자취

시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시계 중 하나로 꼽히는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가 탄생 60주년 행사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오메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가졌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탄생 60주년 행사장 모습.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탄생 60주년 행사장 모습.

1957년 탄생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는 타키미터 스케일을 베젤에 새긴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워치였다. 현재는 우주인들이 애용하는 시계로 유명하지만, 사실 그 시작은 레이싱 크로노그래프였다. 스피드마스터가 우주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달 탐사 이전이다. 1962년 10월 3일 우주비행사 발터 시라는 수성 탐사 작전 시그마 7을 수행하면서 스피드마스터를 착용했고, 이것은 인간이 우주에서 시계를 착용한 첫 사건으로 기록됐다.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7 40주년 기념 에디션을 착용하고 행사에 참여한 배우 유지태. 오프닝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7 40주년 기념 에디션을 착용하고 행사에 참여한 배우 유지태. 오프닝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1964년 미국 항공 우주국 NASA는 유인 우주 미션에 사용할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찾았다. 몇 개의 브랜드가 시계를 보냈고, NASA는 그것들을 가혹하게 테스트했다. 폭이 큰 온도차, 진동, 진공 상태를 시계에 적용했고 살아남은 것은 단 하나,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였다. 스피드마스터는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와 함께 달에 착륙해 ‘문 워치’라는 별명을 얻은 이후 다양한 우주 작전에 투입됐다.

스피드마스터는 지구 탐험에도 사용됐다. 1968년 랄프 플라이스티드와 제랄드 피첼은 스노모빌과 육분의, 스피드마스터만으로 북극의 정확한 지리적 위치를 확인했다. 또 1985년에는 웡 하우 만이 양쯔강 탐사에 스피드마스터를 활용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에 온 히스토릭 피스들. (왼쪽부터) 스피드소닉, 칼리버 861 버전, 달 탐사 이전 버전, 마크 III, X-33.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에 온 히스토릭 피스들. (왼쪽부터) 스피드소닉, 칼리버 861 버전, 달 탐사 이전 버전, 마크 III, X-33.

행사에는 스피드마스터 컬렉션의 진귀한 히스토릭 피스들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다이얼 12시 방향의 로고를 아플리케 방식으로 부착한 달 탐사 이전 시대의 초기 모델을 비롯해, 현재 문워치의 원형으로 꼽히는 칼리버 861 버전, 오메가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인 마크 III, 1974년의 300Hz 크로노미터인 스피드소닉, 화성 탐사와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사용한 X-33 등을 실물로 만날 수 있었다.

2017년 최신 버전의 스피드마스터 38mm(좌)와 레이싱 마스터 크로노미터(우).
2017년 최신 버전의 스피드마스터 38mm(좌)와 레이싱 마스터 크로노미터(우).

뿐만 아니라 올해 바젤월드에서 발표한 스피드마스터의 현재, 스피드마스터 38mm와 레이싱 마스터 크로노미터도 함께 진열되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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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WATCH 컨트리뷰팅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