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힙합 패션이 돌아왔다

유행은 돌고 돈다. 20세기 힙합 아이콘에게 배우는 21세기 패션.

제이지 #챔피온 #스웨트셔츠 #무명시절 #뉴욕보이 #1990년대 베트멍의 2017년 SS 컬렉션 이후로 점점 인기가 치솟고 있는 챔피온. 1990년대에도 힙합 전사들의 교복으로 사랑 받았다. 그리고 그 트렌드는 브루클린 키즈이자 패션에 늘 민감했던 무명 시절의 제이지에게도 영향을 줬으며, 챔피온 스웨트 셔츠를 입은 어린 제이지는 훗날 힙합계의 거물이 된다. 챔피온 스웨트 셔츠에 넉넉한 사이즈의 가죽 재킷을 걸치면 1990년대 무드 완성. 내일 당장 입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프레시 프린스 #패턴중독자 #이름은하나인데 #별명은여러개 #전직래퍼 #윌스미스 지금은 제이든 스미스의 아버지로 더 유명한 배우 윌 스미스의 원래 직업은 래퍼. 그는 1990년대 DJ 재지 제프 앤 프레시 프린스(DJ Jazzy Jeff & The Fresh Prince)이라는 이름의 힙합 듀오에서 프레시 프린스로 활동했었다. 영화 <맨 인 블랙>의 요원 J역을 맡아 양복을 걸치고 스타일을 180도 바꾸기 전까지 프레시 프린스의 패션은 개성 그 자체였다. 프레시 프린스 시절, 기괴한 패턴을 소화하고 과감한 원색을 매치하는 그의 감각은 따라올 자가 없었다.

 

투팍 #앞으로멘 #반다나 #서부힙합왕 #서부패션왕 #나만의힙합 #나만의스타일 전설적인 서부 힙합의 왕이었던 투팍. 사회 비판적인 가사만큼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로 늘 화제를 몰고 다녔다. 칼하트의 오버올, 오버사이즈 와플 니트, 팀버랜드 부츠 등은 그가 애용하던 아이템.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과감하게 앞으로 멘 반다나다. 힙합 역사상 가장 남성스러운 반나다 활용법을 알고 싶다면 투팍의 스타일을 참고할 것.

 

스눕 독 #타미힐피거 #럭비셔츠 #90년대런웨이모델 #총총땋은머리 #캘리포니아러브 190cm가 넘는 장신 래퍼이자 투팍을 잇는 서부 힙합 대부. 1993년에 발표한 첫 번째 음반 은 발매 첫 주에 1백만 장을 팔고 빌보드 힙합 차트 1위를 하는 기록을 세웠다. 스눕 독이 방송에 최초로 등장한 것은 1994년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타미 힐피거의 스트라이프 럭비 셔츠를 입고 ‘Lodi Dodi’를 부르는 장면이 미국 전역에 방영된 뒤 바로 다음날 동일 디자인의 럭비 셔츠가 매진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스눕 독이야말로 1990년대 힙합씬에서 타미 힐피거를 유행시킨 장본인. 당시엔 타미 힐피거의 로고가 크면 클수록 멋있었다.

 

나스 #트랙수트 #혀내민 #농구화 #오버사이즈 #체인목걸이필수 #제이지라이벌 1980년대 힙합씬을 휩쓸었던 아디다스 트레이닝복의 영향으로, 1990년대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의 트랙 수트가 거리로 나오게 됐다. 특히 벨루어 원단으로 만든 트랙 수트에 커다란 체인 목걸이를 매치하면 나스처럼 1990년대 패셔니스타 등극. 20년이 지난 지금, 스트리트 브랜드에서 벨루어 트랙 수트가 부활하는 추세다. 위아래 같은 디자인으로 맞춰 입는 통일감을 잊지 말자.

 

퍼프 대디 #청청패션 #청모자는덤 #데님사랑 #데님의아버지 #빌보드차트킬러 1990년대 스타들은 데님을 무척 사랑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레드카펫에서 함께 찍힌 사진이 증거다(데님으로 만든 오프솔더 드레스에 데님 팬츠, 데님 재킷, 데님 카우보이 모자를 쓴 커플이 준 비주얼 쇼크는 할리우드에서 전설로 남아있다). 1990년대 힙합씬에서도 데님 사랑은 넘쳐났다. 힙합 스타일을 내고 싶다면 퍼프 대디처럼 어두운 색의 오버사이즈 데님을 입자. 그 누구보다 멋스러울 거다.

 

에미넴 #상의탈의 #오버올 #멜빵바지 #옷장까지8마일 #디트로이트힙합 1990년대 추억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아이템 중 하나는 바로 오버올(멜빵바지). 당시에도 ‘혹시 유치원생처럼 보이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에 에미넴처럼 상의탈의한 채로 오버올을 입고 나와 관능미를 강조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자랑할만한 팔뚝 근육을 가졌다면 한 번쯤 해볼 만한 도전. 아니면 후디에 오버사이즈 오버올 등으로 경쾌한 룩을 연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옷장 깊이 묵혀뒀던 오버올이 있다면 올해 다시 볕을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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