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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박물관, 랜드로버 스튜디오

2017.11.01이재현

재규어 랜드로버 스튜디오에선 자동차 구경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을 걷다 보면 눈을 사로잡는 장소가 있다. 런던 쇼디치 거리의 풍경을 옮겨놓은 듯 이국적인 벽이다. 데미안 허스트, 뱅크시 등 영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활동한 런던 예술의 중심지 쇼디치 거리를 국내 아티스트들이 오마주한 것이다. 그 주제는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멋, 그리고 영국이다. 그렇다고 알록달록 예쁘게 꾸민 벽이 전부는 아니다. 바로 옆에 있는 건물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볼거리가 펼쳐진다. 누구든지 들어가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브랜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한 재규어 랜드로버 스튜디오다. 1층에는 재규어의 스포츠카 F-타입과 레인지로버의 새로운 SUV 벨라를 전시해 직접 만져보고 살펴볼 수 있다.

어디서도 쉽게 구입할 수 없는 굿즈를 보고 싶다면 2층으로 향하면 된다.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다이캐스트부터 의류, 지갑, 키홀더 등 재규어 랜드로버의 공식 굿즈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특히 재규어 랜드로버의 오너라면 25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조용히 앉아 커피를 마시는 있는 공간도 있다. 벽면 곳곳에 영국의 자동차 역사를 이끌어온 재규어 랜드로버의 사진을 전시하는 작은 갤러리이자 카페다. 브리티시 스타일을 느껴보는 방법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영국차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를 통해 음미해보길 권한다. 다른 곳도 아닌 서울 한복판에서. 휴일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02-548-2017 강남구 압구정로 12길 33

    에디터
    이재현
    포토그래퍼
    송봉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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