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직장 상사 VS. 최악의 신입 사원

이런 직장 상사, 이런 신입 사원만은 되지 말자. 직장 생활 좀 해봤다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악의 직장 상사, 최악의 신입 사원 유형을 꼽았다.

최악의 직장 상사

1. 사소한 문제로 트집 잡는 직장 상사 홍보 회사에서 일할 때, 내가 주로 하는 업무는 행사를 기획하고 현장에서 진행하는 일이었다. 쉬운 건 하나도 없었지만, 가장 힘든 업무는 바로 사후 보고서를 쓰는 일이었다. 당시 직장 상사는 행사 당일에는 보이지도 않다가 사후 보고서를 검토할 때는 필요 이상으로 꼼꼼하게 굴었다. 보고서에 쓰인 비문, 띄어쓰기, 특수 기호 하나까지 빨간색 펜으로 체크한 뒤 수정을 지시했다. 그렇게 몇 시간씩 보고서를 쓰다 보면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 이미혜 (직장 생활 10년 차)

2. 자신의 일을 떠넘기는 직장 상사 주류 회사의 영업 사원으로 일하던 시기에 만난 직장 상사는 자신이 담당하는 업체의 소소한 업무를 나에게 시키고는 했다. 식당에서 사용할 술잔, 광고 포스터 등을 전달하는 잡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점점 시키는 양이 많아지더니, 어느새 하루 동안 그에게 오는 전화가 수십 통이나 됐다. 정작 내가 담당하는 업체들에게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 당시엔 그의 이름이 핸드폰 액정 화면에 뜨기만 해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 권춘오 (직장 생활 7년 차)

3. 일이 끝나도 집에 안 가는 직장 상사 지금 회사의 정시 퇴근 시각은 오후 6시다. 그러나 우리 팀의 팀장은 오후 9시는 돼야 퇴근을 한다. 그렇다고 회사에 남아 있는 시간 동안 일을 하지도 않는다.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는 한참 수다를 떨고, 인터넷 쇼핑을 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화를 본다. 팀장이 퇴근을 안 하니, 덩달아 팀원들도 기본적으로 1시간은 눈치를 보다가 퇴근을 하고 있다. 제발 개인적인 일은 집에서 했으면 좋겠다. – 김연경 (직장 생활 3년 차)

4. 사적인 일을 시키는 직장 상사 최근에 직장 상사가 이삿짐 옮기는 걸 도와 줄 수 있는지 물었다. 짐이 적어서 전문 인력을 부르기에는 돈이 아깝고, 그렇다고 혼자서 하기엔 힘이 부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내게 부담을 갖지 말라고 했지만, 업무에 있어서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상사의 부탁이라 거절하기 힘들었다. 결국 하루 종일 이사를 도왔다. 그런데 그 이후로는 시도 때도 없이 술을 마시자든지, 놀러 가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에게는 미안하지만 직장 상사는 회사에서만 보고 싶다. – 곽용호 (직장 생활 2년 차)

 

최악의 신입 사원

1. 불만이 너무 많은 신입 사원 얼마 전 퇴사한 신입 사원은 언제나 입이 튀어나와 있었다. 조금만 잔소리를 들으면 금세 주눅이 들어서 하루 종일 말을 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가 동기들을 선동해 직장 상사를 욕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왔다. 심지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가 멀다 하고 회사에서 느낀 부당한 일에 대해서 토로했다. 개인 SNS에 무엇을 올리든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회사 이미지를 너무 실추시키고 있어 자제를 부탁했다. – 조철연 (직장 생활 12년 차)

2. 매일 지각하는 신입 사원 그녀는 지각의 이유가 매우 다양했다. 일반적으로 아프다는 이유가 60퍼센트를 차지했다. 회사에 늦을 때마다 배가 아프고, 다리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그 외에는 버스에서 졸다가 정거장을 지나쳐서, 아침에 욕실 물이 안 나와서, 집에 핸드폰을 두고 나와서 등 온갖 변명을 늘어놨다. 하루는 지각을 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충고를 했더니 다음 날 30분이나 일찍 출근을 했다. 그러더니 사무실 의자에 눕다시피 앉아서 3시간을 자고 있었다. 그녀 주변에서는 알코올 향도 났다. 30분과 맞바꾼 3시간이라니. 소름이 돋았다. – 김수정 (직장 생활 16년 차)

3. 대답만 잘하는 신입 사원 새로 입사한 신입 사원은 의욕이 넘쳐 보였다. 대답도 똑 부러져서 믿음이 갔다. 그런데 대답뿐이었다. 간단한 업무를 시켜도, 대답만 잘할 뿐 감감무소식이었다. 인사팀에서 필요하다고 한 취업 서류를 빨리 제출하라고 했지만, 세 번이나 말을 해도 까먹었다. 무슨 일이든 똑 같은 말을 두 번 이상은 해야 실행에 옮겼다. 나중에는 시키는 내가 지쳐서 직접 하는 일도 생겼다. 이제 누가 신입 사원이고 직장 상사인지 모르겠다. – 이도현 (직장 생활 11년 차)

4. 얻어먹기만 하는 신입 사원 처음 신입 사원이 입사했을 때, 나도 이제 후배가 생겼다는 반가운 마음에 밥, 커피, 술을 사줬다. 생일을 맞이했을 때는 조그만 선물까지 챙겨줬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밥이든 술이든 내가 사주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심지어 1차, 2차, 3차에 택시비까지 받아갔을 때는 정이 떨어졌다. – 김재윤 (직장 생활 5년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