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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기계식 시계 – 1

2018.03.02GQ

독보적 존재감으로 불멸의 아이콘이 된 기계식 시계 17.

ROLEX
Oyster Perpetual 36

지금의 롤렉스를 있게 한 시계를 딱 하나만 고르라면, 그 대답은 당연히 오이스터 퍼페추얼이어야 한다. 오이스터 케이스와 퍼페추얼 로터를 갖춘 최초의 오토매틱 방수 손목시계. 오이스터 퍼페추얼은 스스로 견고하고 정확한 시계의 기준이 되었다. 가격 미정.

 

BREITLING
Navitimer 01

브라이틀링의 내비타이머 01은 파일럿 워치에 요구되는 기능성과 정통성을 모두 갖췄다. 독창적인 회전식 슬라이드 룰과 양방향 회전 베젤, 백케이스에 새긴 온도 변환 스케일, COSC 크로노미터 인증 무브먼트로 항공 시계의 정체성을 숨김 없이 드러낸다. 1천만원대.

 

ROGER DUBUIS
Excalibur Spider Skeleton Double Flying Tourbillion

로저 드뷔의 콘셉트와 디자인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모델. 칼로 홈을 판 듯한 케이스와 스켈레톤 다이얼만으로 이미 강렬한데, 두 개의 플라잉 투르비옹까지 얹어 브랜드의 기술력을 거침없이 과시했다. 그야말로 천하무적. 하지만 가격도 무시무시하다. 3억4천2백만원.

 

JAEGER LECOULTRE
Reverso Tribute Duo

케이스를 뒤집어 다이얼을 보호하는 구조. 리베르소의 디자인은 80여 년이 지난 지금 봐도 충분히 혁신적이다. 물론 예거 르쿨트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두 개의 시간대를 앞뒷면으로 보여주는 트리뷰트 듀오 모델은 리베르소의 현대적인 변주다. 2천5백만원대.

 

PARMIGIANI
Tonda 1950

톤다 1950은 실용적인 하이엔드 워치에 대한 파르미지아니식의 해석이다. 매끈한 로즈 골드 케이스와 다이얼을 쟁반처럼 떠받치는 물방울 모양 러그, 야광 처리한 두툼한 시곗바늘까지. 착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비밀처럼 숨어 있다. 2천2백90만원.

 

PIAGET
Altiplano 38

드레스 워치의 모범. 피아제를 얇고 섬세한 시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시킨 모델이기도 하다. 6밀리미터 두께의 초박형 화이트 골드 케이스, 가느다란 시곗바늘과 인덱스, 극도로 절제된 다이얼과 검정 악어가죽 스트랩은 알티플라노의 고유한 우아함이다. 2천1백만원대.

 

CHRONOSWISS
Sirius Regulateur

시리우스 레귤레이터는 1987년 크로노스위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레귤레이터형 손목시계다. 시, 분, 초를 따로 표시하는 구조는 시간을 읽는 즐거움을 넌지시 알려준다. 큼지막한 양파 모양 크라운 역시 이 시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 1천8백50만원.

 

BREGUET
Classique Grandes Complications 5317PT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투르비옹을 고안한 건 1801년. 2백 년도 더 된 일이지만, 여전히 브레게는 투르비옹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정통성뿐 아니라 기술력과 정교함, 미적 완성도, 모든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이 탁월한 시계를 만들기 때문에. 가격 미정.

 

180206 GQ(watch)_1643

AUDEMARS PIGUET
Royal Oak

오데마 피게는 로열 오크로 ‘럭셔리 스포츠 워치’라는 개념을 정립했다. 제럴드 젠타가 디자인한 팔각형 베젤, 귀금속처럼 세공한 스틸 케이스, 러그와 브레이슬릿을 통합한 일체형 구조…. 그냥 스포츠 워치라고 부르기엔 로열 오크의 존재감이 너무 컸다. 2천3백만원대.

    에디터
    윤웅희
    포토그래퍼
    이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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